지난해 철거공사 한창인 둔촌 주공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1만2032가구)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됐다. 현 집행부의 해임으로 인해 재건축 진행 역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둔촌 주공 조합에 따르면 8일 서울 대치동 대치빌딩에서 열린 둔촌 주공 재건축 조합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에는 3,785명이 서면결의서를 통해 참여의사를 밝혔고 853명의 조합원이 현장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를 발의한 둔촌주공조합원모임은 조합 집행부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수용 등에 반발해 해임총회를 추진했다. 이후 진행된 찬반 투표를 통해 최찬성 조합장은 물론 조합 집행부 해임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조합장 등 임원이 모두 해임되자 투표를 이끈 둔촌주공 조합원모임은 공식 발표를 통해 올해 안에 3.3㎡당 3,550만 원 이상의 분양가로 선분양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둔촌주공 조합원모임은 조합 집무집행 가처분 신청을 내고 집무대행자를 선정한 뒤 '전문조합관리인'을 새로운 조합장으로 세울 계획이다. 전문조합관리인은 외부의 정비사업 전문가를 초빙하는 제도로 관할구청이 공개 채용한다. 갑작스럽게 모든 임원이 해임을 당한 조합 집행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총회 직후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비대위 총회 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며 "증거보전 및 효력정지 가처분 등 즉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홍을 겪고 있는 둔촌주공 재건축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2,03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단군 이래 역대 최대 재건축'으로 불린다.

'최대 규모 재건축' 둔촌 주공, 조합 집행부 전원 해임…"선분양 목표"

집행부 전원 해임되며 난항
분양가 올리고 선분양 목표

최동수 기자 승인 2020.08.12 16:21 의견 0
지난해 철거공사 한창인 둔촌 주공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1만2032가구)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 집행부가 전원 해임됐다. 현 집행부의 해임으로 인해 재건축 진행 역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둔촌 주공 조합에 따르면 8일 서울 대치동 대치빌딩에서 열린 둔촌 주공 재건축 조합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에는 3,785명이 서면결의서를 통해 참여의사를 밝혔고 853명의 조합원이 현장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를 발의한 둔촌주공조합원모임은 조합 집행부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수용 등에 반발해 해임총회를 추진했다. 이후 진행된 찬반 투표를 통해 최찬성 조합장은 물론 조합 집행부 해임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조합장 등 임원이 모두 해임되자 투표를 이끈 둔촌주공 조합원모임은 공식 발표를 통해 올해 안에 3.3㎡당 3,550만 원 이상의 분양가로 선분양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둔촌주공 조합원모임은 조합 집무집행 가처분 신청을 내고 집무대행자를 선정한 뒤 '전문조합관리인'을 새로운 조합장으로 세울 계획이다. 전문조합관리인은 외부의 정비사업 전문가를 초빙하는 제도로 관할구청이 공개 채용한다.

갑작스럽게 모든 임원이 해임을 당한 조합 집행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총회 직후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비대위 총회 결과는 인정할 수 없다"며 "증거보전 및 효력정지 가처분 등 즉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홍을 겪고 있는 둔촌주공 재건축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2,03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단군 이래 역대 최대 재건축'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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