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김현 기자]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의 '갑질' 파문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다.

27일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제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들게 사과드린다"라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자숙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 및 욕설을 가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데 따른 반응이다.

앞서 YTN은 윤재승 회장이 대웅제약 직원들의 업무보고 및 회의 자리에서 상습적인 폭언이 있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여기에 포함된 녹취록에는 "정신병자 XX" "미친 XX" 등 상대방의 인권을 짓밟는 욕설이 다수 담겼다. 이를 두고 윤 회장은 "감정이 격앙됐던 것 같지만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는다"라면서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닌 듯하다"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보도 후 반나절이 채 못 돼 사의를 표명한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은 자신을 향한 세간의 공분에 사실상 무릎을 꿇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 경솔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라고 '막말' 의혹 역시 사실로 인정했다. 대웅제약은 윤재승 회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전승호·윤재춘 공동대표 체제로 경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뷰어스 김현 기자 viewerscokr@gmail.com 김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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