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매도 내역은 해당 목록에서 제외됐으나 별도로 제출된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를 보면 김귀자 전무이사는 지난달 25일 보유 주식 전량을 매도한 사실이 나와 있다.(자료=전자공시시스템)
코로나19 흡입치료제 개발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고위임원들이 줄지어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투자금 회수 방안으로 두 달 동안 2배 이상 급증한 주식 처분을 선택한 것이라는 시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김귀자 전무이사는 지난달 25일 보유 주식 전량을 팔았다. 지난 8월 25일 1만6500주를 처분하면서 가진 주식 전부를 판 것이다. 6500주는 단가 3만4500원, 1만주는 단가 3만6450원에 매도했다.
김 전무는 지난 7월 7일부터 총 3만6500주를 내다 팔았다. 총 20회에 걸쳐 모두 처분했으며 12억 원 가량 되는 액수에 해당하는 주식이다.
같은 고위임원인 정원태 전무이사 또한 1만2000주를 팔아 현재는 약 500주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다. 지난 7월 6000주, 8월 6000주 매도해 총 4억 원 규모의 주식 1만2000주를 정리했다.
이어 조용무 상무이사도 지난달 24일 유나이티드제약 주식 4000주를 약 2억 원에 전부 팔았다.
이처럼 회사에서 20년 가까이 근속한 임원들이 잇따라 보유 주식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0월 중에 코로나19 흡입치료제 UI030 임상3상을 필리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자자 입장에서 해당 임원들은 자금 회수 방안으로 투자후 출구전략을 선택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 등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