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과 수도권에 아파트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오는 2022년까지 6만 가구가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공급되는 주택 가운데 일부는 사전 청약자들에게 우선 계약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부동산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3기 신도시 공공주택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성남 과천 등에서 공급하는 3만 가구와 나머지 3만 가구를 합해 총 6만 가구를 오는 2022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키로 했다. 3기 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이다.  이번 주택공급 방안에서 중요하게 봐야할 점은 바로 사전청약이다. 사전청약 대상 주택 가운데 55%는 특별공급으로 나온다. 이 가운데 30%는 신혼부부, 25%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 특별공급된다. 사전청약 때는 입지 조건과 주택 면적, 가구 수, 추정 분양가, 개략적인 설계도, 본 청약 시기, 입주 예정 월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8·4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 조치로 마련된 이 방안은 2021년 이후 적용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다양한 교통 대책들은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60~85㎡ 주택공급을 늘리면 신혼부부 등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던 지역의 사전청약 일정을 제외해 주민 반발을 피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서울 태릉CC와 용산 캠프김, 과천정부청사 유휴지는 모두 지자체와 주민 반발이 심한 곳이다. 이날 홍 부총리는 "3기신도시 입주를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가 편리한 교통을 꼽는 만큼 적기에 교통인프라가 완비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하고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제때 교통사업이 완공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내년 7월부터 서울·수도권 아파트 쏟아진다…정부 "6만 가구 사전청약"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물량 풀려
일부 지역은 대책에 포함되지 않아 논란 예상

최동수 기자 승인 2020.09.08 10:59 의견 0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과 수도권에 아파트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오는 2022년까지 6만 가구가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공급되는 주택 가운데 일부는 사전 청약자들에게 우선 계약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부동산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3기 신도시 공공주택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성남 과천 등에서 공급하는 3만 가구와 나머지 3만 가구를 합해 총 6만 가구를 오는 2022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키로 했다. 3기 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이다. 

이번 주택공급 방안에서 중요하게 봐야할 점은 바로 사전청약이다. 사전청약 대상 주택 가운데 55%는 특별공급으로 나온다. 이 가운데 30%는 신혼부부, 25%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게 특별공급된다.

사전청약 때는 입지 조건과 주택 면적, 가구 수, 추정 분양가, 개략적인 설계도, 본 청약 시기, 입주 예정 월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8·4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 조치로 마련된 이 방안은 2021년 이후 적용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다양한 교통 대책들은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60~85㎡ 주택공급을 늘리면 신혼부부 등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던 지역의 사전청약 일정을 제외해 주민 반발을 피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서울 태릉CC와 용산 캠프김, 과천정부청사 유휴지는 모두 지자체와 주민 반발이 심한 곳이다.

이날 홍 부총리는 "3기신도시 입주를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가 편리한 교통을 꼽는 만큼 적기에 교통인프라가 완비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하고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제때 교통사업이 완공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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