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뷰어스=윤슬 기자] 숙명여고 쌍둥이 사태에 대한 수사와 조치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숙명여고 쌍둥이 건과 관련, 경찰이 곳곳에 있던 증거들을 확보하면서 전전긍긍하던 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12일 경찰은 그간의 수사 과정을 밝히면서 시험지에 적나라하게 적혀 있는 해답 메모, 휴대전화 메모 페이지에서 발견된 메모 등을 공개했다.
다만 숙명여고 쌍둥이와 아버지 A씨는 여전히 반성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여론의 비난을 부른다. A씨의 경우 경찰이 자백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음에도 '무리한 수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는 후문. 심지어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죄를 스스로 밝힐 경우 딸들은 송치를 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A씨는 딸들과 함께 법정에 서는 길을 택했다.
이에 더해 숙명여고를 뒤짚어 놓은 쌍둥이 역시 학교의 퇴학 결정에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간 학교의 비호가 있었던 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을 정도로 사건에 개의치 않고 학교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여론의 비난은 더욱 커졌다. 다만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이 처음 알려진 계기가 쌍둥이들의 교내 시험 성적과 전국 통합 시험 성적 격차가 컸기 때문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성적에 목맨 학생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다수 여론은 문제제기를 한 학생들은 자신의 정당한 노력의 대가를 원하는 것이라면서 숙명여고 학부모와 학생들을 향한 비난으로 번지는 것은 마녀사냥이라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