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숲 존폐논란, 강남 한복판에 떡하니
사진=로이킴 인스타그램
[뷰어스=김현 기자] 일명 ‘로이킴숲’이 존폐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6일 뉴스1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광역지하철 분당선 구룡역 바로 앞에 위치한 ‘로이킴숲’의 존폐를 두고 각 관계자들의 입장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로이킴숲은 2013년 로이킴이 과거 Mnet ‘슈퍼스타K’에서 우승한 이후 조성됐다. 숲 속 한 쪽에는 ‘To 로이킴’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우체통이 설치돼 있고, ‘로이킴숲’이라는 나무명패가 달린 정자가 들어서 있다.
‘로이킴 숲’은 지자체 등이 가진 공공부지에 팬들의 후원 등을 모아 숲을 꾸리는 사업을 해온 한 사회적기업이 조성을 맡았고, 서울시와 강남구는 파트너로 참여했다.
그러나 최근 그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이름을 딴 숲의 존폐를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숲 조성을 맡았던 사회적기업 관계자는 “(로이킴숲과 관련한) 논란을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처리방향에 대해 내부 논의 진행 중”이라며 “해당 숲 조성에 기부금을 낸 팬덤(팬들로 구성된 하위문화)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을 파악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숲 조성에 참여했던 DC인사이드 로이킴 갤러리 등은 별다른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로이킴숲 조성에 참여한 팬클럽 ‘김상우닷컴’ 역시 2014년 이후 활동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돼 의견 수렴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