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 유명준 기자] 배우 박유환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형 박유천의 근황을 전했다. 아니 근황을 끊임없이 전할 것이라 예고했다. 박유환은 지난달 30일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tv’에서 “유천 형이 편지를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전달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형을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했다”며 “형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다. ‘많이 먹고 잘 자라’고 말했다. 주로 독서를 하며 지내고 있다. 힘들지만 매일 방송하겠다. (박유천이)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 박유환은 전날인 29일 방송에서도 “형을 지지해줘서 고맙다. 난 괜찮다. 형을 믿는 건 변함이 없다. 엄마와 함께 형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형을 위해 뭐든 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형을 돕겠다”고 말했다. 동생이 박유환이 형을 위해 애쓰는 것을 두고 비판할 수는 없다. 어떤 처벌을 받을지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니고 조사 중이기 때문에 가족 입장에서는 다양하게 박유천을 도울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박유환의 행동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공개성’과 ‘시기’ 때문이다. 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범죄 사실은 이미 드러났다. 아무리 형이라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형을 믿는다”라거나 “어떻게 사는지 매일 방송하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즉 형을 돕고자 한 행동이 거꾸로 형에 대한 반감만 더 키울 뿐이다. 시기적으로도 이 부분은 확실해진다. 시간이 지나 여론이 어느 정도 잠잠해질 때, 일부 팬들을 위해 방송을 하면 모를까, 지금은 ‘거짓말 기자회견’으로 인해 박유천에 대한 여론이 극도로 나쁜 상황이다. “먹지도 자지도 못한다”는 식의 동정 여론이 먹히지 않는 시기다. 득보다는 실이 많은 상황이다. 일부 팬들을 위해서 굳이 등 돌린 팬과 실망한 대중의 감정을 더욱 부추길 필요가 있을까 싶다. 오히려 박유천이 제대로 조사 받고, 그에 맞는 처분이 나올 때까지 조용히 지원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한편, 박유천은 4월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옛 여자친구인 황하나와 함께 5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2차례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자회견까지 하며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정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재차 “왜 양성 반응이 나온지 모르겠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29일 경찰조사에서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태도를 바꿔 혐의를 인정했다. neocross@viewers.co.kr

[유명준의 시선] 박유환의 ‘형 지지 방송’, 이해는 되지만 ‘득’은 아니다

유명준 기자 승인 2019.05.01 16:14 | 최종 수정 2138.08.29 00:00 의견 0

 

[뷰어스= 유명준 기자] 배우 박유환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형 박유천의 근황을 전했다. 아니 근황을 끊임없이 전할 것이라 예고했다.

박유환은 지난달 30일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tv’에서 “유천 형이 편지를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전달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형을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했다”며 “형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다. ‘많이 먹고 잘 자라’고 말했다. 주로 독서를 하며 지내고 있다. 힘들지만 매일 방송하겠다. (박유천이)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

박유환은 전날인 29일 방송에서도 “형을 지지해줘서 고맙다. 난 괜찮다. 형을 믿는 건 변함이 없다. 엄마와 함께 형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형을 위해 뭐든 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형을 돕겠다”고 말했다.

동생이 박유환이 형을 위해 애쓰는 것을 두고 비판할 수는 없다. 어떤 처벌을 받을지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니고 조사 중이기 때문에 가족 입장에서는 다양하게 박유천을 도울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박유환의 행동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공개성’과 ‘시기’ 때문이다.

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범죄 사실은 이미 드러났다. 아무리 형이라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형을 믿는다”라거나 “어떻게 사는지 매일 방송하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즉 형을 돕고자 한 행동이 거꾸로 형에 대한 반감만 더 키울 뿐이다.

시기적으로도 이 부분은 확실해진다. 시간이 지나 여론이 어느 정도 잠잠해질 때, 일부 팬들을 위해 방송을 하면 모를까, 지금은 ‘거짓말 기자회견’으로 인해 박유천에 대한 여론이 극도로 나쁜 상황이다. “먹지도 자지도 못한다”는 식의 동정 여론이 먹히지 않는 시기다.

득보다는 실이 많은 상황이다. 일부 팬들을 위해서 굳이 등 돌린 팬과 실망한 대중의 감정을 더욱 부추길 필요가 있을까 싶다. 오히려 박유천이 제대로 조사 받고, 그에 맞는 처분이 나올 때까지 조용히 지원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한편, 박유천은 4월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옛 여자친구인 황하나와 함께 5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2차례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자회견까지 하며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정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재차 “왜 양성 반응이 나온지 모르겠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29일 경찰조사에서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태도를 바꿔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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