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성분 조사결과 미허가 '신장세포' 검출 (사진=코오롱생명과학 홈페이지 캡처) 각광받아 온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가 미허가 성분을 포함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식약처는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월 미국에서 인보사 2액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로 확인된 데 이어 식약처 또한 해당 사실을 파악한 것. 관련해 인보사를 출시한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16년 식약처 허가신청 이후 성분을 변경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식약처에 잘못된 자료를 제출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법적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인보사에 쓰인 신장세포는 인체 사용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크다.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약환자들이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도 나설 방침이다. 인보사를 투약한 환자 수는 총 37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지난 3월 논란이 불거진 뒤 안전성과 효과에 문제가 없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회사 측은 "세포의 명칭이 새로운 세포 유래로 밝혀진 것"이라며 "환자에게 투여된 물질에는 변화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허가되지 않은 세포가 사용된 점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답을 하지 않았다.

인보사 "무릎 고치려다 종양 위험"…3700여 명 '뒷통수' 친 코오롱생명과학

김현 기자 승인 2019.05.28 20:33 | 최종 수정 2138.10.22 00:00 의견 0

식약처,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성분 조사결과 미허가 '신장세포' 검출

(사진=코오롱생명과학 홈페이지 캡처)
(사진=코오롱생명과학 홈페이지 캡처)

각광받아 온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가 미허가 성분을 포함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식약처는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월 미국에서 인보사 2액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로 확인된 데 이어 식약처 또한 해당 사실을 파악한 것.

관련해 인보사를 출시한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16년 식약처 허가신청 이후 성분을 변경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됐다. 식약처에 잘못된 자료를 제출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법적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인보사에 쓰인 신장세포는 인체 사용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크다.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약환자들이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도 나설 방침이다. 인보사를 투약한 환자 수는 총 37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지난 3월 논란이 불거진 뒤 안전성과 효과에 문제가 없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회사 측은 "세포의 명칭이 새로운 세포 유래로 밝혀진 것"이라며 "환자에게 투여된 물질에는 변화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허가되지 않은 세포가 사용된 점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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