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추석선물용 구독권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자료=신세계백화점) 백화점 업계가 '비대면'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추석선물용 구독권을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돼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구독 경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맞는 첫 '대목'인 추석을 기회로 상반기 매출 부진을 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9월 14일부터 29일까지 꽃‧화분 구독권을 판매한다. 수도권 배송지에 한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공기정화 관엽식물, 생화, 난식물 중 하나를 매달 받아볼 수 있다. 가격은 50만원이다. 더불어 과일 정기 구독권도 출시했다. 가격은 1회당 4만5000원, 월 18만원이다. 제철 과일 3~5종(한 달 총 20만원 상당)을 집 앞에 배달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을 내놨다. 상품은 한우세트 2종과 과일세트 1종으로 구성했다. 구독자는 인근 롯데백화점에서 한우(4회)와 과일(2회)을 나눠서 받을 수 있다. 한우는 11월22일까지 과일은 10월25일까지 수령할 수 있다. 최근 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구독권을 추석선물에도 적용한 것이다. 앞서 정기구독서비스를 내놓은 기업들은 구독 확장에 박차를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구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정기구독서비스인  '그리팅 케어식단'을 지난 3월 내놓은 뒤 지난달 주문량은 한 달새 25.9%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월 타임스퀘어점에서 시작한 베이커리 정기 구독서비스를 지난달까지 대구점을 비롯해 광주점, 센텀시티점 등으로 확대했다. 구독서비스에 포함한 브랜드도 기존 ‘메나주리’ 1곳에서 4곳으로 추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베이커리 구독서비스의 인기에 힘입어 구독서비스 브랜드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베이커리 구독자는 서비스를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2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비대면 트렌드로 구독 경제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추석선물용 구독권을 출시했다”며 “과일 정기 구독권은 지난 5월 첫 서비스 시작 대비 160% 가량 희망 고객이 늘어 앞으로도 고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화점 '비대면 명절'에 구독서비스로 승부수..비대면 구독서비스 인기에 브랜드 확장도

신세계백화점, 29일까지 꽃, 화분 구독권 판매
롯데백화점, 한우와 과일세트로 구성한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 선봬

심영범 기자 승인 2020.09.18 16:31 의견 0
백화점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추석선물용 구독권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자료=신세계백화점)


백화점 업계가 '비대면'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추석선물용 구독권을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돼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구독 경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맞는 첫 '대목'인 추석을 기회로 상반기 매출 부진을 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9월 14일부터 29일까지 꽃‧화분 구독권을 판매한다. 수도권 배송지에 한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공기정화 관엽식물, 생화, 난식물 중 하나를 매달 받아볼 수 있다. 가격은 50만원이다.

더불어 과일 정기 구독권도 출시했다. 가격은 1회당 4만5000원, 월 18만원이다. 제철 과일 3~5종(한 달 총 20만원 상당)을 집 앞에 배달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정기 구독권’을 내놨다. 상품은 한우세트 2종과 과일세트 1종으로 구성했다. 구독자는 인근 롯데백화점에서 한우(4회)와 과일(2회)을 나눠서 받을 수 있다. 한우는 11월22일까지 과일은 10월25일까지 수령할 수 있다.

최근 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구독권을 추석선물에도 적용한 것이다.

앞서 정기구독서비스를 내놓은 기업들은 구독 확장에 박차를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구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정기구독서비스인  '그리팅 케어식단'을 지난 3월 내놓은 뒤 지난달 주문량은 한 달새 25.9%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월 타임스퀘어점에서 시작한 베이커리 정기 구독서비스를 지난달까지 대구점을 비롯해 광주점, 센텀시티점 등으로 확대했다. 구독서비스에 포함한 브랜드도 기존 ‘메나주리’ 1곳에서 4곳으로 추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베이커리 구독서비스의 인기에 힘입어 구독서비스 브랜드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의 베이커리 구독자는 서비스를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2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비대면 트렌드로 구독 경제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추석선물용 구독권을 출시했다”며 “과일 정기 구독권은 지난 5월 첫 서비스 시작 대비 160% 가량 희망 고객이 늘어 앞으로도 고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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