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국 씨가 스타몰 매입과 개발에 체계적으로 참여산 신축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고양시 건축심의 신청도서) 자택을 공매에 붙이는 등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에 정부가 적극 나선 가운데 장남 전재국(60) 씨가 경기도 일산 스타몰 부지에 오피스텔을 신축해 분양을 예정, 수백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며 추징금 자진 납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전재국 씨가 분양 등 개발에 체계적으로 참여한 부지는 일산 주엽역 근처의 스타몰이다. 20년 넘게 흉물처럼 서 있던 스타몰(구 서광백화점, 주엽동 107번지)이 그의 손을 거쳐 대형 오피스텔로 거듭날 예정이다. 지난 4월 철거가 마무리됐고 현재 오피스텔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분양은 8월 중 시작 예정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공탁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 A하우징이 분양 대행을 할 예정이다.    신축 중인 오피스텔은 전체 2개 동인데 가동은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주차장 상가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고, 나동은 주차장과 오피스텔이 자리한다. 총 오피스텔 551실, 상가는 200실이다. 시행사는 ㈜KB부동산신탁, 시공사는 ㈜삼부토건, 준공 예정일은 내년 9월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오피스텔의 분양 총액이 3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 초 인근 백석동에서 성공적으로 분양한 오피스텔(3.3㎡당 평균 분양가 1580만원)을 근거로 삼고 있다. 본 현장은 그보다 번화가인 주엽역에 위치해 분양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이 사업에서 이득을 가장 많이 가져가는 사람은 토지주 ㈜맥스코프다. 시행사업에서 지주의 수익률은 보통 15%인 것을 감안하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맥스코프는 400억 원 이상 수익을 남길 수 있다. ㈜맥스코프 최대 주주가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부부이다. 나머지 지분도 그의 측근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100% 전재국 씨 부부 지분이라고 봐야 한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스타몰은 부동산개발 업계에서는 유명한 사업지였다. 1994년 서광백화점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이후 수차례 개발이 시도됐으나 사업자들이 마무리를 짓지 못해 폐건물로 남아 있었다. 2001년 ㈜스타디앤씨가 인수해 ‘스타몰’로 개발해 공정률을 80%까지 끌어올렸다가 2006년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후 SBI저축은행(토지)과 예금보험공사(건물) 부동산 소유권을 분리해 인수했는데, 2014년 맥스코프가 SBI저축은행과 계약을 체결하고 토지 인수에 나선 것.  그러자 SBI저축은행은 맥스코프와 계약 체결 이후 스타몰 건물의 법적 소유주였던 스타디앤씨에 2년간 토지사용료 미지급을 이유로 건물 철거 소송을 제기해 2016년 1월 승소했다. 예금보험공사와 채권단이 항소했으나 법원은 대법원 판결까지 간 이 소송에서 SBI저축은행저축은행 손을 들어주었다. 이렇게 복잡했던 과정이 마무리되자 맥스코프는 2017년 12월 맥스코프는 잔금(279억 원)을 완납한 바 있다. 관심이 가는 것은 전재국 씨가 6년 전 직접 밝힌 바와 같이 이번 사업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백 억 수익금을 미납 추징금으로 납부할지 여부다. 2013년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 팀을 꾸리고 6월에 국회가 ‘전두환 추징법’을 통과시키자 전재국은 “미납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미납액은 1050억 원(2205억 원 가운데 1155억 원 납부)이다.

[단독] 전두환 장남 전재국, 오피스텔 분양 수익 수백억 예상…추징금 납부할까?

일산 스타몰 부지 신축 오피스텔 8월 분양
스타몰 매입과 개발에 체계적으로 참여
지난해에는 출판사 시공사 매각으로 자금 확보
전재국은 수백억 수익으로 부친 추징금 납부할까? ?.

최국태 기자 승인 2019.07.16 12:47 | 최종 수정 2139.01.28 00:00 의견 0
전재국 씨가 스타몰 매입과 개발에 체계적으로 참여산 신축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고양시 건축심의 신청도서)
전재국 씨가 스타몰 매입과 개발에 체계적으로 참여산 신축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고양시 건축심의 신청도서)

자택을 공매에 붙이는 등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에 정부가 적극 나선 가운데 장남 전재국(60) 씨가 경기도 일산 스타몰 부지에 오피스텔을 신축해 분양을 예정, 수백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며 추징금 자진 납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전재국 씨가 분양 등 개발에 체계적으로 참여한 부지는 일산 주엽역 근처의 스타몰이다. 20년 넘게 흉물처럼 서 있던 스타몰(구 서광백화점, 주엽동 107번지)이 그의 손을 거쳐 대형 오피스텔로 거듭날 예정이다. 지난 4월 철거가 마무리됐고 현재 오피스텔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분양은 8월 중 시작 예정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공탁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 A하우징이 분양 대행을 할 예정이다.   

신축 중인 오피스텔은 전체 2개 동인데 가동은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주차장 상가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고, 나동은 주차장과 오피스텔이 자리한다. 총 오피스텔 551실, 상가는 200실이다. 시행사는 ㈜KB부동산신탁, 시공사는 ㈜삼부토건, 준공 예정일은 내년 9월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오피스텔의 분양 총액이 3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 초 인근 백석동에서 성공적으로 분양한 오피스텔(3.3㎡당 평균 분양가 1580만원)을 근거로 삼고 있다. 본 현장은 그보다 번화가인 주엽역에 위치해 분양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이 사업에서 이득을 가장 많이 가져가는 사람은 토지주 ㈜맥스코프다. 시행사업에서 지주의 수익률은 보통 15%인 것을 감안하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맥스코프는 400억 원 이상 수익을 남길 수 있다. ㈜맥스코프 최대 주주가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전재국 부부이다. 나머지 지분도 그의 측근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100% 전재국 씨 부부 지분이라고 봐야 한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스타몰은 부동산개발 업계에서는 유명한 사업지였다. 1994년 서광백화점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이후 수차례 개발이 시도됐으나 사업자들이 마무리를 짓지 못해 폐건물로 남아 있었다. 2001년 ㈜스타디앤씨가 인수해 ‘스타몰’로 개발해 공정률을 80%까지 끌어올렸다가 2006년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이후 SBI저축은행(토지)과 예금보험공사(건물) 부동산 소유권을 분리해 인수했는데, 2014년 맥스코프가 SBI저축은행과 계약을 체결하고 토지 인수에 나선 것. 

그러자 SBI저축은행은 맥스코프와 계약 체결 이후 스타몰 건물의 법적 소유주였던 스타디앤씨에 2년간 토지사용료 미지급을 이유로 건물 철거 소송을 제기해 2016년 1월 승소했다. 예금보험공사와 채권단이 항소했으나 법원은 대법원 판결까지 간 이 소송에서 SBI저축은행저축은행 손을 들어주었다. 이렇게 복잡했던 과정이 마무리되자 맥스코프는 2017년 12월 맥스코프는 잔금(279억 원)을 완납한 바 있다.

관심이 가는 것은 전재국 씨가 6년 전 직접 밝힌 바와 같이 이번 사업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백 억 수익금을 미납 추징금으로 납부할지 여부다. 2013년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 팀을 꾸리고 6월에 국회가 ‘전두환 추징법’을 통과시키자 전재국은 “미납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미납액은 1050억 원(2205억 원 가운데 1155억 원 납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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