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뉴스 캡처 미국 텍사스주 수돗물에서 이른바 '뇌를 먹는 아메바'라는 이명을 가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뇌 먹는 아메바 국내 서식 가능성에도 궁금증이 모이는 모양새다. 2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환경 품질위원회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검출 사례가 있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뇌를 먹는 아메바가 발견된 곳은 레이크 잭슨 시다. 시는 지난 8일 6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입원하자 수돗물 검사에 들어갔다. 질병통제예방센터 검사 결과 11개 샘플 중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 미국 보건 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레이크 잭슨시를 비롯해 8개 지역사회에 수돗물 사용을 금지를 요구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검사 결과 발표 후 레이크잭슨시에만 수돗물 사용 금지를 유지하고 이외 지역에는 모두 수돗물 사용을 허용했다. 한편 뇌 먹는 아메바는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한다. 수영하는 사람의 코가 감염 경로다. 1962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145명으로 이 중 4명만 목숨을 건졌을 정도로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아직 아메바 감염 사례는 없으나 서식 분포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특히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따뜻한 물에 주로 서식하며 우리나라도 점차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하고 있어 안심하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뇌 먹는 아메바, 6살 소년에게 첫 검출…국내 감염 사례는 아직

김현 기자 승인 2020.09.28 09:20 | 최종 수정 2020.09.28 09:23 의견 0
사진=SBS 뉴스 캡처

미국 텍사스주 수돗물에서 이른바 '뇌를 먹는 아메바'라는 이명을 가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뇌 먹는 아메바 국내 서식 가능성에도 궁금증이 모이는 모양새다.

2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환경 품질위원회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검출 사례가 있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뇌를 먹는 아메바가 발견된 곳은 레이크 잭슨 시다. 시는 지난 8일 6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입원하자 수돗물 검사에 들어갔다. 질병통제예방센터 검사 결과 11개 샘플 중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

미국 보건 당국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레이크 잭슨시를 비롯해 8개 지역사회에 수돗물 사용을 금지를 요구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검사 결과 발표 후 레이크잭슨시에만 수돗물 사용 금지를 유지하고 이외 지역에는 모두 수돗물 사용을 허용했다.

한편 뇌 먹는 아메바는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한다. 수영하는 사람의 코가 감염 경로다. 1962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145명으로 이 중 4명만 목숨을 건졌을 정도로 높은 치사율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아직 아메바 감염 사례는 없으나 서식 분포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특히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따뜻한 물에 주로 서식하며 우리나라도 점차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하고 있어 안심하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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