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가수 홍진영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부른 따뜻한 심사평으로 눈길을 끌었다.
홍진영은 27일 방송된 tvN 추석 특집 보컬 베팅 쇼 ‘올인’에 평가 위원으로 출연했다. 베팅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곡과 대결 팀을 고를 수 있고 대결 후 승자가 패배 팀의 상금을 얻는 룰은 참가자들의 치열한 대결을 예상하게 했다.
랜선 평가단에 이어 평가 위원으로 홍진영, 뮤지, 김이나, 케이윌이 함께 등장했다. 홍진영은 첫 베팅을 앞둔 참가자들에게 “이런 프로그램은 선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첫 베팅 곡으로 아델의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이 선정됐고 처음부터 자신감을 드러낸 D팀이 400만 원을 베팅했고 A팀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독보적인 감성과 보이스를 예고한 D팀과 국악과 가요의 절묘한 만남이 돋보이는 A팀의 대결이 끝난 후 평가 위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홍진영은 “이 대결은 모르겠다. 첫판부터 너무 어려운 대결이다”고 고민한 끝에 A팀을 선택했다.
두 번째 베팅 곡은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이었다. E팀의 류민희가 올인하며 지목권을 갖게 됐고 C팀 장소영을 대결 상대로 선정했다. 평가 위원들과 온라인 평가단을 감동시키자 홍진영은 “류민희씨의 목소리는 밤에 자기 전에 들으면 굉장히 행복할 목소리고 장소영 씨는 소주 한 잔 마신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두 참가자들을 모두 칭찬했다.
3라운드는 랜덤 라운드로 가수와 곡명을 공개하지 않고 출연자들의 베팅이 진행됐다. 베팅 전 힌트로 추성훈의 모습과 가요제 출신의 가수라는 정보가 밝혀졌고 지목권을 갖게 된 E팀은 1위 A팀을 선택했다.
참가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베팅곡은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였고 두 팀의 대결 끝 평가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E팀이 1등에 올라섰다.
홍진영은 “정해은 씨가 첫 라운드 때 큰 반전을 보여줬다. 다른 곡들도 소화를 잘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했고 이번 라운드에서 다른 창법을 보여주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쉬웠다”며 평가했다.
4라운드는 마마무의 ‘넌 is 뭔들’로 대결이 펼쳐졌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500만 원을 베팅한 A팀은 고심 끝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B팀의 장나교를 선택해 시청자들과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이끌었다.
홍진영은 B팀의 장나교를 보고 “이번 대결에서는 패배하셨지만 노래를 듣고 감이 왔다. 어떤 분들의 노래를 독보적으로 잘하실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B팀은 다음 라운드에서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E팀과 대결을 펼쳐 랜선 평가단과 평가 위원들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라운드는 두 번째 랜덤 라운드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라운드와는 달리 승리한 팀은 상대 팀이 베팅한 금액만큼 추가로 얻게 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힌트로 다시 한번 추성훈이 등장하자 홍진영이 나서 “이번 곡은 누가 더 파워풀하게 부르냐가 승부를 가를 것 같다”며 특급 힌트를 전달했고 출연자들은 김현정의 ‘멍’을 예상했다. 1위를 다투고 있는 A팀과 B팀은 진검 승부에 나섰고 두 팀 모두 실수를 저지르며 아쉬운 무대를 남겼다.
성악과 국악 장르의 정면 대결로 펼쳐진 이번 라운드에서 홍진영은 B팀을 선택하며 “분명히 자기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고 생각했지만 끝까지 해내시는 모습을 보고 B팀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적인 승부 끝에 A팀 정해은이 1900만 원을 획득하며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정해은은 파이널 스테이지 경연 곡으로 노영심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골랐고 올인을 선택하며 도전을 이어갔다. 안정적인 정해은의 가창력에 이어 파이널 싱어의 정체가 공개됐고 배우 김성은이 등장해 유쾌한 무대를 완성했다.
최선을 다한 김성은과 정해은의 무대에 평가 위원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고 정해은이 최종 우승에 성공했다. 이날 홍진영은 시청자를 대변하는 듯한 재치 있는 리액션과 출연자들을 다독이는 따뜻한 심사평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