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와이제이코퍼레이션 공장 내부 모습 (사진=소리바다) 올해 주가 상승을 견인한 마스크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는 세간의 시각에 소리바다 측이 진행중인 마스크 사업의 과정을 밝혔다.  소리바다는 14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엠플러스에프엔씨 마스크 제품 물량 생산은 인천에 위치한 와이제이코퍼레이션 공장 설비를 통해 이미 완료됐다"며 "현재 엠플러스에 납품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엠피에스파트너스에 공급하는 마스크 사업(디에스케이글로벌 생산)은 아직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소리바다 측은 "엠피에스파트너스 제품은 해외수출용이었다. 지난 6월1일 식약처 비말차단용 마스크에 대한 의약외품 범위 지정(고시) 개정에 따라 해외수출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규제가 11월18일부터 풀리는 걸로 알고 있다. 사측에서는 예정대로 규제가 풀리면 충분히 납품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리바다가 올해 추진하는 마스크 사업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지난 4월 공시한 엠피에스파트너스에 59억원 상당의 일회용 마스크 공급 건이다. 소리바다는 이와 관련해 6월11일 경기도 안산시에 마스크 제조 공장을 신설하고 생산 설비를 갖췄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지난 7월2일 와이제이코퍼레이션와 체결한 계약금 66억원 상당의 부직포 일회용 마스크 판매 및 구매계약건이다.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은 군인공제회의 자회사인 엠플러스에프엔씨에 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소리바다는 두 가지 마스크사업 종료일을 올해 11월30일로 공시했다. 소리바다가 보낸 안산공장 내부 모습이다. 설비 자제가 있으나 가동되는 모습은 아니다. (사진=소리바다) 앞서 소리바다 주주 A씨는 지난 7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소리바다 마스크 공장을 찾아갔다. A씨에 따르면 공장 부지로 알려진 장소는 마스크 생산 기계는 고사하고 사무용 책상 하나 없는 허허벌판의 모습이었다. A씨는 “공장 건물 1층은 텅 비어 있었다. 나머지 2~4층은 다른 업체들이 입주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 입주한 타 업체 직원인 B씨는 마스크 공장이 1층에 들어선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아무것도 없는 텅빈 모습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소리바다가 마스크 사업 출발을 표명한지 4개월이 지났지만 별다른 소식이 없어 '실체 없는 마스크 사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 마스크 사업 공시가 허위로 판명되면 주가조작도 의심해 볼 수 있다는 논란도 일었다. 소리바다측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공시된 마스크 생산, 공급 계약에 대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덴탈마스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안산 공장을 계약해 자체 생산 기반 확충을 추진했었다. 그 과정에서 시장 상황의 변화로 수요 감소가 예측돼 사업 방향을 KF94 등으로 전환하거나 공장 이전을 검토 중이다. 안산 공장은 이러한 이유로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소리바다, 주가 상승 견인한 마스크 사업 무산 위기 '식약처 규제 탓'

마스크 공장 방문한 주주 A씨 "안산 공장에 사무용 책상 하나 없어"
소리바다 관계자 "와이제이코퍼레이션 마스크 건은 생산 완료..엠피에스파트너스는 식약처 규제 해제 기다려"

심영범 기자 승인 2020.10.14 17:55 의견 0
인천 와이제이코퍼레이션 공장 내부 모습 (사진=소리바다)


올해 주가 상승을 견인한 마스크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는 세간의 시각에 소리바다 측이 진행중인 마스크 사업의 과정을 밝혔다. 

소리바다는 14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엠플러스에프엔씨 마스크 제품 물량 생산은 인천에 위치한 와이제이코퍼레이션 공장 설비를 통해 이미 완료됐다"며 "현재 엠플러스에 납품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엠피에스파트너스에 공급하는 마스크 사업(디에스케이글로벌 생산)은 아직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소리바다 측은 "엠피에스파트너스 제품은 해외수출용이었다. 지난 6월1일 식약처 비말차단용 마스크에 대한 의약외품 범위 지정(고시) 개정에 따라 해외수출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규제가 11월18일부터 풀리는 걸로 알고 있다. 사측에서는 예정대로 규제가 풀리면 충분히 납품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리바다가 올해 추진하는 마스크 사업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지난 4월 공시한 엠피에스파트너스에 59억원 상당의 일회용 마스크 공급 건이다. 소리바다는 이와 관련해 6월11일 경기도 안산시에 마스크 제조 공장을 신설하고 생산 설비를 갖췄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지난 7월2일 와이제이코퍼레이션와 체결한 계약금 66억원 상당의 부직포 일회용 마스크 판매 및 구매계약건이다.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은 군인공제회의 자회사인 엠플러스에프엔씨에 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소리바다는 두 가지 마스크사업 종료일을 올해 11월30일로 공시했다.

소리바다가 보낸 안산공장 내부 모습이다. 설비 자제가 있으나 가동되는 모습은 아니다. (사진=소리바다)

앞서 소리바다 주주 A씨는 지난 7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소리바다 마스크 공장을 찾아갔다. A씨에 따르면 공장 부지로 알려진 장소는 마스크 생산 기계는 고사하고 사무용 책상 하나 없는 허허벌판의 모습이었다.

A씨는 “공장 건물 1층은 텅 비어 있었다. 나머지 2~4층은 다른 업체들이 입주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 입주한 타 업체 직원인 B씨는 마스크 공장이 1층에 들어선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아무것도 없는 텅빈 모습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소리바다가 마스크 사업 출발을 표명한지 4개월이 지났지만 별다른 소식이 없어 '실체 없는 마스크 사업'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 마스크 사업 공시가 허위로 판명되면 주가조작도 의심해 볼 수 있다는 논란도 일었다.

소리바다측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공시된 마스크 생산, 공급 계약에 대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덴탈마스크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안산 공장을 계약해 자체 생산 기반 확충을 추진했었다. 그 과정에서 시장 상황의 변화로 수요 감소가 예측돼 사업 방향을 KF94 등으로 전환하거나 공장 이전을 검토 중이다. 안산 공장은 이러한 이유로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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