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체 한샘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자료=연합뉴스) 사내 성폭력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가구업체 한샘이 최근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 2018년부터 유령회사인 광고대행사 4곳을 이용해 40억원이 넘는 광고비와 협찬금을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한샘이 일부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광고대행사는 한샘 상무와 팀장이 전·현직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또한 언론사 임원과 기자, 경찰 등에게 가구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부정청탁’을 행했다는 의혹도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샘에 제기된 비자금 등의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다. 한샘은 3년전 사내 여직원 성폭행 사건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017년 신입사원 A씨는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 인사팀장 B씨는 출장에 동행할 것을 요구했고 부산에서 A씨를 만났다. B씨는 A씨를 객실로 불러 ‘누워보라’고 하는 등 성폭력 위협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사측이 피해자인 A씨를 회유하고 사건을 은폐 및 조작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한샘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불매운동까지 일었다.

한샘, 유령회사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사내 성폭력 은폐 이후 불매운동 또 일까?

2018년부터 4개 광고대행사 통해 광고비 등 지급
언론사 임원과 경찰 등에게 부정청탁 의혹도 일어

심영범 기자 승인 2020.11.10 14:36 의견 0
가구업체 한샘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자료=연합뉴스)

사내 성폭력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가구업체 한샘이 최근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 2018년부터 유령회사인 광고대행사 4곳을 이용해 40억원이 넘는 광고비와 협찬금을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한샘이 일부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광고대행사는 한샘 상무와 팀장이 전·현직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또한 언론사 임원과 기자, 경찰 등에게 가구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부정청탁’을 행했다는 의혹도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샘에 제기된 비자금 등의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다.

한샘은 3년전 사내 여직원 성폭행 사건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017년 신입사원 A씨는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 인사팀장 B씨는 출장에 동행할 것을 요구했고 부산에서 A씨를 만났다. B씨는 A씨를 객실로 불러 ‘누워보라’고 하는 등 성폭력 위협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사측이 피해자인 A씨를 회유하고 사건을 은폐 및 조작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한샘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불매운동까지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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