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영범 기자)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카드 매출액이 37조원을 넘는 등 내수 진작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와 골목상권도 모처럼 코로나19의 마수에서 잠시 벗어났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종합성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코세페는 전년 대비 두배가 넘는 1784개사가 참여했다. 올해 코세페는 소비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와 17개 시도가 동참했다. 국내 카드승인액은 총 37조40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6.3% 늘었다. 자동차 구매 31.9%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하루 997대로 155.7% 증가했다. 타이어는 비대면 타이어 교체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판매량이 총 19만개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5.5% 증가했다. 전자제품 부문 매출액은 66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했다. 특히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 등으로 스마트폰이 증가했다. 동 기간 스마트폰 개통은 약 8만6000대로 행사 전 대미 4.4% 증가했다. 의류부문은 지난10월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에서 상반기 시즌 대비 4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에 신음하는 유통사도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전통시장은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코세페 연계 전통시장 이벤트 덕을 톡톡히 봤다. 행사 전 대비 평균 방문고객수가 30%, 매출액이 25.5% 증가했다. 동네수퍼도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소비자 행복복권’ 이벤트로 큰 재미를 봤다. 행사 전 대비 평균 12.1% 매출이 증대했다. 백화점도 주요 3사의 오프라인 매출에서 가전제품·가구 등 주요 행사 상품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총 1조5418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대비 5.4% 늘었다. 대형마트는 육류·수산물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식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올랐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매출이 9247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코로나19에도 급성장한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더욱 늘었다. 주요 8개사 온라인 몰은 다양한 상품군에서 할인행사와 ‘한정판매’ 이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매출이 3조19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 신장했다. 김연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 위원장이 종합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심영범 기자) 정부에 따르면 이번 코세페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준비한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와 결합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총 5250억원으로 전월 대비 평균 14.9%,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1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배 증가했다. 포항 과메기 300세트는 하루 만에 완판됐으며 김치랜선축제에서는 김치 매출액 1억7500만원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된 ‘한우 먹는날’ 할인행사에서는 총 118억원이 판매돼 행사 전 대비 매출이 78% 증가했다. 특히 제로페이를 통해 발행된 5억원 상당의 한우사랑상품권은 개시 31시간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도 모처럼 웃었다.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인 득템마켓에 금년에는 509개 업체가 참여해 매출 25억원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1시간 만에 매출 500만원을 달성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해외 판로개척 글로벌 성과도 이번 코세페의 수확이었다. 온라인 한류상품전에서는 K-뷰티 등 유망 소비재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총 1433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화장품‧의료기기‧식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 1145건, 1만2576만불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관계자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코세페2020이 국민들의 소비심리 회복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발한 참여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가 활기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예년에 비해 제조업체들이 많이 참여했다. 올해 성과를 잘 분석해 내년에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많은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적극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의류는 90% 이상, 자동차도 높은 단가를 고려하면 비교적 높은 할인율로 판매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블랙프라이데이에 비해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보름 간 카드 매출만 37조원' 기업과 민간 모두 웃은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자동차 구매 31.9% 증가와 더불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회복 성과 뚜렷
정부 관계자 "예년 비해 제조 업체들 대거 참가해...올해 성과 분석해 더 많은 기업 참석하도록 노력"

심영범 기자 승인 2020.11.20 12:51 | 최종 수정 2020.11.20 13:54 의견 0
(사진=심영범 기자)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카드 매출액이 37조원을 넘는 등 내수 진작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와 골목상권도 모처럼 코로나19의 마수에서 잠시 벗어났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종합성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코세페는 전년 대비 두배가 넘는 1784개사가 참여했다. 올해 코세페는 소비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와 17개 시도가 동참했다. 국내 카드승인액은 총 37조4000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6.3% 늘었다. 자동차 구매 31.9%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하루 997대로 155.7% 증가했다.

타이어는 비대면 타이어 교체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판매량이 총 19만개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5.5% 증가했다.

전자제품 부문 매출액은 66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9.5% 증가했다. 특히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 등으로 스마트폰이 증가했다. 동 기간 스마트폰 개통은 약 8만6000대로 행사 전 대미 4.4% 증가했다.

의류부문은 지난10월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에서 상반기 시즌 대비 4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에 신음하는 유통사도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전통시장은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코세페 연계 전통시장 이벤트 덕을 톡톡히 봤다. 행사 전 대비 평균 방문고객수가 30%, 매출액이 25.5% 증가했다.

동네수퍼도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소비자 행복복권’ 이벤트로 큰 재미를 봤다. 행사 전 대비 평균 12.1% 매출이 증대했다.

백화점도 주요 3사의 오프라인 매출에서 가전제품·가구 등 주요 행사 상품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총 1조5418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대비 5.4% 늘었다.

대형마트는 육류·수산물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식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올랐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매출이 9247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코로나19에도 급성장한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은 더욱 늘었다. 주요 8개사 온라인 몰은 다양한 상품군에서 할인행사와 ‘한정판매’ 이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매출이 3조19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 신장했다.

김연화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 위원장이 종합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심영범 기자)


정부에 따르면 이번 코세페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준비한 다양한 소비 촉진 행사와 결합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총 5250억원으로 전월 대비 평균 14.9%,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1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배 증가했다.

포항 과메기 300세트는 하루 만에 완판됐으며 김치랜선축제에서는 김치 매출액 1억7500만원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된 ‘한우 먹는날’ 할인행사에서는 총 118억원이 판매돼 행사 전 대비 매출이 78% 증가했다. 특히 제로페이를 통해 발행된 5억원 상당의 한우사랑상품권은 개시 31시간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도 모처럼 웃었다.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인 득템마켓에 금년에는 509개 업체가 참여해 매출 25억원을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1시간 만에 매출 500만원을 달성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해외 판로개척 글로벌 성과도 이번 코세페의 수확이었다. 온라인 한류상품전에서는 K-뷰티 등 유망 소비재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총 1433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화장품‧의료기기‧식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 1145건, 1만2576만불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관계자는 “올해는 전반적으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코세페2020이 국민들의 소비심리 회복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본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발한 참여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가 활기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예년에 비해 제조업체들이 많이 참여했다. 올해 성과를 잘 분석해 내년에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많은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적극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의류는 90% 이상, 자동차도 높은 단가를 고려하면 비교적 높은 할인율로 판매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블랙프라이데이에 비해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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