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가 마스크 사업 완료 문제와 중부코퍼레이션과의 법적 분쟁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소리바다) 소리바다가 마스크 사업 완료 문제와 중부코퍼레이션과의 법적 분쟁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실체없는 사업을 통한 주가조작 논란이 일었던 마스크 사업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소리바다는 중부코퍼레이션이 신청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의 판결에서 법원이 중부 측의 요청을 일부 기각했다고 전했다. 소리바다와 중부코퍼레이션은 지난 10월 임시주주총회의 이사 선임 등의 의안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당시 소리바다가 추천한 이사는 모두 선임됐으나 중부코퍼레이션의 추천 후보자 선임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중부코퍼레이션은 소리바다 신임 이사의 직무집행정지와 자사 추천 후보자의 이사 지위 임시 지정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소리바다의 신임 이사 직무집행정지에 관해 중부코퍼레이션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10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한 사내 이사 12명과 사외이사 7명 등 19명의 제이메이슨 측 경영진에 대해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다. 다만 중부코퍼레이션이 주장한 인정되지 않은 의결권 170만표에 대해서는 임시 주주총회 전일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위임장 제출시각과 위임장 접수가 지연된 경위 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어 본안에서 다퉈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소리바다의 경영자인 제이메이슨이 지난 18일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을 신청해 양측의 법적 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 중부코퍼레이션은 소리바다 보호예수 지분 12.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러나 실질 경영권을 이전 최대주주였던 제이메이슨이 행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부코퍼레이션은 경영권 이관을 지속적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소리바다 공시에 따르면 제이메이슨이 보유한 소리바다 주권은 2.02%로 전량이 시중저축은행에 담보로 잡혀 있는 상태다. 앞서 소리바다는 제이메이슨이 전환사채 640만주를 보유해 주식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 실체 불분명한 마스크사업, 연내 매듭 못 지을 듯 소리바다는 법적 논쟁 뿐만 아니라 마스크 사업과 관련해 아직까지 명확한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소리바다가 올해 진행하는 마스크 사업은 두 가지다. 우선 올해 4월 공시한 엠피에스파트너스에 59억원 상당 일회용 마스크 공급 건이다. 해당 마스크는 해외수출용이다. 두 번째는 올해 7월 2일 와이제이코퍼레이션과 체결한 계약금 66억원 상당의 부직포 일회용 마스크 판매 및 구매계약건이다.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은 군인공제회의 자회사인 엠플러스에프엔씨에 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앞서 소리바다는 두 가지 마스크사업 종료일을 올해 11월 30일로 공시했다. 지난달 소리바다 관계자는 와이제이코퍼레이션 계약한 66억 상당 일회용 마스크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반면 엠피에스파트너스와 체결한 마스크 사업은 오리무중이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지난 10월23일 의약외품 마스크 수출 규제를 폐지한 이후 소리바다는 11월30일까지 해당 마스크 사업이 완료된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소리바다는 관련 사업에 대해 12월 말일자로 사업 종료일이 변경됐다고 말을 바꿨다. 소리바다측은 엠피에스파트너스가 사업 만료일을 변경공지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소리바다가 약속했던 두 개의 마스크사업이 올해 안에 완료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다. 소리바다의 올해 야심차게 내놓은 마스크 사업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 10월 소리바다 주주 A씨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소리마다 마스크 공장을 찾아갔지만 생산 기계와 사무용 책상 하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의문을 표했다. 소리바다는 관련 논란에 대해 “인천에 위치한 와이제이코퍼레이션 공장에서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안산 공장의 시장 상황의 변화로 수요 감소가 예측돼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해명한 바 있다. 본지는 마스크사업 완료와 관련해 소리바다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소리바다, 경영권 분쟁과 마스크 사업에 시끌...주주들 불안 증폭

법원, 소리바다의 제이메이슨 측 경영진 19명 직무정지 결정
해외 수출 마스크 사업 12월말 완료 약속했으나 명확한 답변 없어

심영범 기자 승인 2020.12.28 11:49 의견 0
소리바다가 마스크 사업 완료 문제와 중부코퍼레이션과의 법적 분쟁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소리바다)

소리바다가 마스크 사업 완료 문제와 중부코퍼레이션과의 법적 분쟁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실체없는 사업을 통한 주가조작 논란이 일었던 마스크 사업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소리바다는 중부코퍼레이션이 신청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의 판결에서 법원이 중부 측의 요청을 일부 기각했다고 전했다.

소리바다와 중부코퍼레이션은 지난 10월 임시주주총회의 이사 선임 등의 의안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당시 소리바다가 추천한 이사는 모두 선임됐으나 중부코퍼레이션의 추천 후보자 선임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중부코퍼레이션은 소리바다 신임 이사의 직무집행정지와 자사 추천 후보자의 이사 지위 임시 지정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소리바다의 신임 이사 직무집행정지에 관해 중부코퍼레이션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10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한 사내 이사 12명과 사외이사 7명 등 19명의 제이메이슨 측 경영진에 대해 직무정지 결정을 내렸다.

다만 중부코퍼레이션이 주장한 인정되지 않은 의결권 170만표에 대해서는 임시 주주총회 전일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위임장 제출시각과 위임장 접수가 지연된 경위 등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어 본안에서 다퉈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소리바다의 경영자인 제이메이슨이 지난 18일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을 신청해 양측의 법적 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

중부코퍼레이션은 소리바다 보호예수 지분 12.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러나 실질 경영권을 이전 최대주주였던 제이메이슨이 행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부코퍼레이션은 경영권 이관을 지속적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소리바다 공시에 따르면 제이메이슨이 보유한 소리바다 주권은 2.02%로 전량이 시중저축은행에 담보로 잡혀 있는 상태다.

앞서 소리바다는 제이메이슨이 전환사채 640만주를 보유해 주식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 실체 불분명한 마스크사업, 연내 매듭 못 지을 듯

소리바다는 법적 논쟁 뿐만 아니라 마스크 사업과 관련해 아직까지 명확한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소리바다가 올해 진행하는 마스크 사업은 두 가지다.

우선 올해 4월 공시한 엠피에스파트너스에 59억원 상당 일회용 마스크 공급 건이다. 해당 마스크는 해외수출용이다.

두 번째는 올해 7월 2일 와이제이코퍼레이션과 체결한 계약금 66억원 상당의 부직포 일회용 마스크 판매 및 구매계약건이다.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은 군인공제회의 자회사인 엠플러스에프엔씨에 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앞서 소리바다는 두 가지 마스크사업 종료일을 올해 11월 30일로 공시했다.

지난달 소리바다 관계자는 와이제이코퍼레이션 계약한 66억 상당 일회용 마스크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반면 엠피에스파트너스와 체결한 마스크 사업은 오리무중이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지난 10월23일 의약외품 마스크 수출 규제를 폐지한 이후 소리바다는 11월30일까지 해당 마스크 사업이 완료된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소리바다는 관련 사업에 대해 12월 말일자로 사업 종료일이 변경됐다고 말을 바꿨다. 소리바다측은 엠피에스파트너스가 사업 만료일을 변경공지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소리바다가 약속했던 두 개의 마스크사업이 올해 안에 완료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다.

소리바다의 올해 야심차게 내놓은 마스크 사업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지난 10월 소리바다 주주 A씨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소리마다 마스크 공장을 찾아갔지만 생산 기계와 사무용 책상 하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의문을 표했다.

소리바다는 관련 논란에 대해 “인천에 위치한 와이제이코퍼레이션 공장에서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으며 안산 공장의 시장 상황의 변화로 수요 감소가 예측돼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해명한 바 있다.

본지는 마스크사업 완료와 관련해 소리바다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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