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Krispy Buttermilk Chicken Encased in Siracha Rice Krispy Coating with Red Jalapeno, 2020, Acrylic on linen on panel, 40.6 x 40.6 x 10.2cm(사진=VSF갤러리)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스는 미국 작가 지나 비버스의 아시아 개인전 데뷔를 서울지점에서 소개한다. 이타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열정적인 사람들을 뜻하는 ‘열정가들’은 오는 16일부터 VSF 갤러리에서 열린다. 소비자 중심주의, 팬덤 문화, 세계 미디어 유통, 이미지 소비와 조작, 자아 창작과 왜곡의 주제를 포함한 현대 인터넷 문화와 사회 현상을 살펴본 신작 8점을 선보인다. 비버스 작업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구글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오랫동안 찾은 이미지를 보관하며 시작된다. 최근 몇 년간 비버스는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고 문화적으로도 중복되는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 연예인 사진, 해시태그 #foodporn (음식 포르노)에서 찾은 이미지를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Liz Phair ‘Parasite’ Lips, 2020, Acrylic on linen on panel, 76.2 x 76.2 x 10.2 cm(사진=VSF갤러리) ‘열정가들’은 미국과 한국 관객 사이에 공통점을 찾고 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길거리 토스트와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은 지리적 경계를 넘어 미국식 한국 음식 사진을 묘사했다. 작가는 촉각적이고 사실적인 그림을 제작하기 위해 아크릴 물감을 겹겹이 바르며 조각한다. ‘#foodporn’ 이미지는 굉장히 매혹적이고 탐욕스럽게 보인다. 이러한 설정적 사진은 아시아에서 시작되었고 ‘열정가들’은 이 사진 장르의 근원으로 되돌아오게 한다. 비버스의 조각적 그림은 인스타그램의 평면적인 이미지를 약화하는 동시에 소셜 미디어에 나타나는 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아크릴로 신중히 만들어진 비버스의 버거는 인스타그램 사진보다 실제 음식에 더 가깝다. 작가는 주어진 물건이나 풍경을 기록하는 이미지 능력과 관련된 오래된 질문을 다룬다. 이 질문은 아직도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에서 광범위하게 지속된다. Liz Phair ‘Parasite’ Butt Cake, 2020, Acrylic on linen on panel, 76.2 x 76.2 x 10.2cm(사진=VSF갤러리) ‘음식 포르노’라는 용어는 본질적으로 음식과 신체의 결합을 의미하는데 리즈 페어 ‘기생충’ 엉덩이 케이크에서 문장 그대로 구현된다. 온라인 메이크업 튜토리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손과 입술을 작품으로 옮겼다. 엉덩이, 손, 눈과 입술에는 모두 비버스가 트위터에서 발견한 미국 가수 리즈 페어가 그린 ‘기생충’의 한 장면이 그려져 있다. 작가는 ‘리즈 페어 팬아트의 팬아트’라며 아카데미 역사 첫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 자체의 독특한 요소는 적어지고 온·오프라인에서 미디어의 세계화된 유통, 소비, 왜곡, 연예인 팬덤에 대한 명상이 된다.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은 부잣집 사모님인 연교가 예비 과외 선생님인 기우에게 자신의 집을 소개하며 세심하게 제작된 겉치레의 “좋은 삶"의 전형을 투영해 관객에게 그것을 믿도록 하였다. 비버스에 따르면 이 장면은 “온라인에 사는 자본주의 삶의 경험에 거의 완벽한 현실 은유”이다. 우리가 인스타그램 피드를 볼 때 우리가 가져야 할 몸매, 먹어야 하는 음식, 원하는 삶에 대한 행복의 모습을 신중하게 선별된 이미지로 지속적으로 제공받는다. 잘 손질된 손톱, 유혹적으로 그려진 버거, 매혹적인 눈화장을 묘사한 이미지를 통해 ‘열정가들’은 이러한 질문들을 중심을 둔다. 지나 비버스(1979년)는 그리스 아테네 태생으로 미국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있다. 그녀는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인류학 학사, 시카고 예술대학(SAIC)에서 회화와 드로잉 석사, 뉴욕 브루클린 칼리지에서 교육학 석사를 전공했다. 개인전으로 뉴욕 MoMA PS1, 뉴욕 마리안 보에스키, 베를린 GNYP 갤러리, 로스앤젤레스 마이클 베네벤토, 런던 칼 코스탈, 뉴욕 클리프튼 베네벤토에서 가졌다. 최근 참여한 단체전으로는 린츠 역사박물관, 하를렘 프란스 할스 박물관, 밀라노 지오 마르코니, 뉴욕 폭시 프로덕션스, 샌프란시스코 캐피탈 갤러리, 스톡홀름 로얄 갤러리, 뉴욕 프랫 맨해튼 갤러리, 롱 아일랜드 내소 카운티 미술관, 뉴욕 개빈 브라운 엔터프라이즈, 뉴욕 체임 앤 리드, 뉴욕 MoMA PS1 등이 있다. 전시는 3월 20일까지.

VSF 갤러리, 미국 작가 ‘지나 비버스’ 아시아 첫 개인전

영화 ‘기생충’ 한 장면과 미국식 한국 음식을 작가만의 특유의 주제와 함께 엮은 작품 선보여

이동현 기자 승인 2021.01.13 16:14 의견 0
Korean Krispy Buttermilk Chicken Encased in Siracha Rice Krispy Coating with Red Jalapeno, 2020, Acrylic on linen on panel, 40.6 x 40.6 x 10.2cm(사진=VSF갤러리)


베리어스 스몰 파이어스는 미국 작가 지나 비버스의 아시아 개인전 데뷔를 서울지점에서 소개한다. 이타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열정적인 사람들을 뜻하는 ‘열정가들’은 오는 16일부터 VSF 갤러리에서 열린다.

소비자 중심주의, 팬덤 문화, 세계 미디어 유통, 이미지 소비와 조작, 자아 창작과 왜곡의 주제를 포함한 현대 인터넷 문화와 사회 현상을 살펴본 신작 8점을 선보인다.

비버스 작업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구글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오랫동안 찾은 이미지를 보관하며 시작된다. 최근 몇 년간 비버스는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고 문화적으로도 중복되는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 연예인 사진, 해시태그 #foodporn (음식 포르노)에서 찾은 이미지를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Liz Phair ‘Parasite’ Lips, 2020, Acrylic on linen on panel, 76.2 x 76.2 x 10.2 cm(사진=VSF갤러리)


‘열정가들’은 미국과 한국 관객 사이에 공통점을 찾고 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길거리 토스트와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은 지리적 경계를 넘어 미국식 한국 음식 사진을 묘사했다. 작가는 촉각적이고 사실적인 그림을 제작하기 위해 아크릴 물감을 겹겹이 바르며 조각한다.

‘#foodporn’ 이미지는 굉장히 매혹적이고 탐욕스럽게 보인다. 이러한 설정적 사진은 아시아에서 시작되었고 ‘열정가들’은 이 사진 장르의 근원으로 되돌아오게 한다. 비버스의 조각적 그림은 인스타그램의 평면적인 이미지를 약화하는 동시에 소셜 미디어에 나타나는 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아크릴로 신중히 만들어진 비버스의 버거는 인스타그램 사진보다 실제 음식에 더 가깝다. 작가는 주어진 물건이나 풍경을 기록하는 이미지 능력과 관련된 오래된 질문을 다룬다. 이 질문은 아직도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에서 광범위하게 지속된다.

Liz Phair ‘Parasite’ Butt Cake, 2020, Acrylic on linen on panel, 76.2 x 76.2 x 10.2cm(사진=VSF갤러리)


‘음식 포르노’라는 용어는 본질적으로 음식과 신체의 결합을 의미하는데 리즈 페어 ‘기생충’ 엉덩이 케이크에서 문장 그대로 구현된다. 온라인 메이크업 튜토리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손과 입술을 작품으로 옮겼다. 엉덩이, 손, 눈과 입술에는 모두 비버스가 트위터에서 발견한 미국 가수 리즈 페어가 그린 ‘기생충’의 한 장면이 그려져 있다.

작가는 ‘리즈 페어 팬아트의 팬아트’라며 아카데미 역사 첫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 자체의 독특한 요소는 적어지고 온·오프라인에서 미디어의 세계화된 유통, 소비, 왜곡, 연예인 팬덤에 대한 명상이 된다.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은 부잣집 사모님인 연교가 예비 과외 선생님인 기우에게 자신의 집을 소개하며 세심하게 제작된 겉치레의 “좋은 삶"의 전형을 투영해 관객에게 그것을 믿도록 하였다.

비버스에 따르면 이 장면은 “온라인에 사는 자본주의 삶의 경험에 거의 완벽한 현실 은유”이다. 우리가 인스타그램 피드를 볼 때 우리가 가져야 할 몸매, 먹어야 하는 음식, 원하는 삶에 대한 행복의 모습을 신중하게 선별된 이미지로 지속적으로 제공받는다. 잘 손질된 손톱, 유혹적으로 그려진 버거, 매혹적인 눈화장을 묘사한 이미지를 통해 ‘열정가들’은 이러한 질문들을 중심을 둔다.

지나 비버스(1979년)는 그리스 아테네 태생으로 미국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있다. 그녀는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인류학 학사, 시카고 예술대학(SAIC)에서 회화와 드로잉 석사, 뉴욕 브루클린 칼리지에서 교육학 석사를 전공했다.

개인전으로 뉴욕 MoMA PS1, 뉴욕 마리안 보에스키, 베를린 GNYP 갤러리, 로스앤젤레스 마이클 베네벤토, 런던 칼 코스탈, 뉴욕 클리프튼 베네벤토에서 가졌다.

최근 참여한 단체전으로는 린츠 역사박물관, 하를렘 프란스 할스 박물관, 밀라노 지오 마르코니, 뉴욕 폭시 프로덕션스, 샌프란시스코 캐피탈 갤러리, 스톡홀름 로얄 갤러리, 뉴욕 프랫 맨해튼 갤러리, 롱 아일랜드 내소 카운티 미술관, 뉴욕 개빈 브라운 엔터프라이즈, 뉴욕 체임 앤 리드, 뉴욕 MoMA PS1 등이 있다. 전시는 3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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