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와 가맹점주들 간 정산금 지급과 관련해 불꽃이 튀고 있다. (사진=이마트24점주협의회) 이마트24와 가맹점주들 간 정산금 지급과 관련해 불꽃이 튀고 있다. 점주들은 판촉행사 후 본사가 지급하는 정산금이 적게 지급됐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측은 정산금을 고의로 누락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 점주협의회는 최근 이마트24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해당 문서에는 작년 11월과 12월에 사후 정산금이 집중적으로 누락됐으며 대표이사의 공적인 사과와 관련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가 제기된 정산금은 편의점에서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1+1, 2+1 등 판촉행사에서 비롯됐다. 점주들에 따르면 전산시스템(e스토어) 상 판촉행사 사후정산 마감조회에 나오는 정산금액이 실제로 지급받은 정산금보다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점주들은 이같은 근거로 본사가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으며 집단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24는 지난 12일 e스토어에 e스토어 판촉행사 사후정산마감조회 화면 정정 안내(정산서는 정상금액 반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본사가 12월 정산마감 시 사후정산 시스템 오류로 e스토어 내 판촉행사 사후정산마감조회 화면에 금액이 과표시 됐다고 적혀 있다. 따라서 점주들에게 지급된 정산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점주들은 이같은 본사의 해명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민모 이마트24 점주협의회 회장은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정산금과 관련해 사측에서 계속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판촉 행사 후 명백히 정산금을 적게 지급 받았고 본사에 이의제기를 하니 전산자료를 삭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11월과 12월 뿐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본사가 고의적으로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명확한 자료로 점주들을 납득시키지 않고 증거 인멸을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점주들은 본사가 전산 삭제 및 조작 후 공지를 띄운 후 돌연 삭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개별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점주들에게 연락해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24 관계자는 "정산금을 고의 누락했다는 점주협의회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시스템 담당자의 실수로 일부 점포에 정산금이 과지급돼 경영주님들께 혼선을 드린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향후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마트24, 가맹점주에 판촉 정산금 고의 미지급 논란..."정산 금액 줄이려 전산 자료 삭제" 주장

김민모 점주협의회 회장 "본사가 정산금 관련 증거 인멸하고 물타기"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1.14 11:15 | 최종 수정 2021.01.14 17:47 의견 0
이마트24와 가맹점주들 간 정산금 지급과 관련해 불꽃이 튀고 있다. (사진=이마트24점주협의회)

이마트24와 가맹점주들 간 정산금 지급과 관련해 불꽃이 튀고 있다. 점주들은 판촉행사 후 본사가 지급하는 정산금이 적게 지급됐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측은 정산금을 고의로 누락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 점주협의회는 최근 이마트24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해당 문서에는 작년 11월과 12월에 사후 정산금이 집중적으로 누락됐으며 대표이사의 공적인 사과와 관련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문제가 제기된 정산금은 편의점에서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1+1, 2+1 등 판촉행사에서 비롯됐다. 점주들에 따르면 전산시스템(e스토어) 상 판촉행사 사후정산 마감조회에 나오는 정산금액이 실제로 지급받은 정산금보다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점주들은 이같은 근거로 본사가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으며 집단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24는 지난 12일 e스토어에 e스토어 판촉행사 사후정산마감조회 화면 정정 안내(정산서는 정상금액 반영)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본사가 12월 정산마감 시 사후정산 시스템 오류로 e스토어 내 판촉행사 사후정산마감조회 화면에 금액이 과표시 됐다고 적혀 있다. 따라서 점주들에게 지급된 정산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점주들은 이같은 본사의 해명에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민모 이마트24 점주협의회 회장은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정산금과 관련해 사측에서 계속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판촉 행사 후 명백히 정산금을 적게 지급 받았고 본사에 이의제기를 하니 전산자료를 삭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11월과 12월 뿐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본사가 고의적으로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명확한 자료로 점주들을 납득시키지 않고 증거 인멸을 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점주들은 본사가 전산 삭제 및 조작 후 공지를 띄운 후 돌연 삭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개별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점주들에게 연락해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24 관계자는 "정산금을 고의 누락했다는 점주협의회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시스템 담당자의 실수로 일부 점포에 정산금이 과지급돼 경영주님들께 혼선을 드린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향후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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