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의 오배송 및 지연배송 논란에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진택배의 오배송과 지연배송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한진택배는 집배점의 오작업으로 착오가 생겼다며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프레시몰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하기스 기저귀 사전예약 행사를 열고 해당 제품을 50% 저렴하게 판매했다. 그러나 배송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달 8일 배송 예정이었던 상품은 사흘 후인 11일에서야 도착했다. 그런데 일부 소비자들이 받은 상품은 다른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가 기재돼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소비자 A씨는 “집이 인천인데 대전에 상품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고객센터 전화도 연결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GS프레시몰은 사건 이후 소비자들에게 사과 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문자에 따르면 택배사 송장 시스템 오류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발송된 알림톡에 다른 주소지와 송장번호가 안내됐다. 송장 정보는 오기재 됐으나 주문 상품과 수량은 문제없이 발송됨을 택배사를 통해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GS프레시몰이 소비자들에게 보낸 사과 문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진택배도 오배송과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안내문자를 보냈다. 운송장에 적힌 고객명이 달라도 배송지 주소와 상품은 주문한 정보와 동일하므로 수령하면 된다는 내용이었다. 소비자 B씨는 “다른 배송지 택배기사와 통화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상품 수령 후 살펴보니 다른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도대체 개인정보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수십명의 소비자들이 관련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택배 박스가 일부 뜯긴 상태에서 배송됐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도 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집배점의 오작업으로 운송장 내 고객정보가 잘못 기재됐다”며 “각 소비자의 배송지에 맞게 주문정보와 동일한 상품이 배송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고객의 성함과 연락처 일부가 마스킹 처리됐다. 11일 오후 문자를 통해 배송 처리 안내와 사과 말씀을 전달했다”며 “다시는 고객들에게 이런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해당 집배점의 업무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진택배, 대전 상품을 인천에 배송...개인정보 유출·고객센터 불통

GS프레시몰이 최근 진행한 하기스 기저귀 오배송 속출
한진택배 관계자 "집배점의 오작업으로 인해 문제 발생"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1.15 11:07 | 최종 수정 2021.01.15 11:08 의견 0
한진택배의 오배송 및 지연배송 논란에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진택배의 오배송과 지연배송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한진택배는 집배점의 오작업으로 착오가 생겼다며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프레시몰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하기스 기저귀 사전예약 행사를 열고 해당 제품을 50% 저렴하게 판매했다. 그러나 배송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달 8일 배송 예정이었던 상품은 사흘 후인 11일에서야 도착했다. 그런데 일부 소비자들이 받은 상품은 다른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가 기재돼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소비자 A씨는 “집이 인천인데 대전에 상품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고객센터 전화도 연결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GS프레시몰은 사건 이후 소비자들에게 사과 문자를 발송했다. 해당 문자에 따르면 택배사 송장 시스템 오류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발송된 알림톡에 다른 주소지와 송장번호가 안내됐다. 송장 정보는 오기재 됐으나 주문 상품과 수량은 문제없이 발송됨을 택배사를 통해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GS프레시몰이 소비자들에게 보낸 사과 문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진택배도 오배송과 관련해 소비자들에게 안내문자를 보냈다. 운송장에 적힌 고객명이 달라도 배송지 주소와 상품은 주문한 정보와 동일하므로 수령하면 된다는 내용이었다.

소비자 B씨는 “다른 배송지 택배기사와 통화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상품 수령 후 살펴보니 다른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도대체 개인정보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수십명의 소비자들이 관련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택배 박스가 일부 뜯긴 상태에서 배송됐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도 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집배점의 오작업으로 운송장 내 고객정보가 잘못 기재됐다”며 “각 소비자의 배송지에 맞게 주문정보와 동일한 상품이 배송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고객의 성함과 연락처 일부가 마스킹 처리됐다. 11일 오후 문자를 통해 배송 처리 안내와 사과 말씀을 전달했다”며 “다시는 고객들에게 이런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해당 집배점의 업무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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