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드림타워가 60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개장했다. (사진=롯데관광개발) 공사대금 체불 문제로 잡음이 일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이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드림타워를 개장하고 호텔 사업을 시작했다. 제주드림타워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카지노 사업 등을 통해 종합 레저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사진과 달리 제주드림타워는 2019년부터 공사대금 체불 문제로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왔다. 2019년 12월, 지난해 7월과 8월, 12월에 이어 새해에도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들은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과 사업지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드림타워 건물 8층에 올라가 고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제주드림타워 8층에서 고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사진=KBS 방송캡처) 21일 제주드림타워 협력업체 비상 협의체에 따르면 시공사인 중국건축고분과 발주자인 녹지코리아로부터 600억원 상당의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 협의체는 공사비와 설계 변경으로 인한 추가비용 등 미지급금 360억원과 진행 중인 설계변경 미확정금 240억원 등이 포함돼 체불된 공사 대금이 600억원 가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소속 피해를 받고 있는 회사가 40여 곳이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녹지코리아는 이미 공사비의 95%를 지불했다고 반박하는 등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1조원 규모의 공사비가 들어간 제주드림타워는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녹지 그룹이 각각 중국전축과 도급계약을 맺어 진행됐다. 중국 녹지 그룹과 롯데관광개발은 각각 40.1 대 59.9 비율의 합작 투자를 통해 녹지코리아를 설립했다.

롯데관광개발, 600억 공사대금 체불 미루고 제주드림타워 개장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1.22 11:08 | 최종 수정 2021.01.22 11:20 의견 0
제주드림타워가 60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개장했다. (사진=롯데관광개발)


공사대금 체불 문제로 잡음이 일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이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드림타워를 개장하고 호텔 사업을 시작했다. 제주드림타워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카지노 사업 등을 통해 종합 레저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사진과 달리 제주드림타워는 2019년부터 공사대금 체불 문제로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왔다. 2019년 12월, 지난해 7월과 8월, 12월에 이어 새해에도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들은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과 사업지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드림타워 건물 8층에 올라가 고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제주드림타워 8층에서 고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사진=KBS 방송캡처)


21일 제주드림타워 협력업체 비상 협의체에 따르면 시공사인 중국건축고분과 발주자인 녹지코리아로부터 600억원 상당의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

협의체는 공사비와 설계 변경으로 인한 추가비용 등 미지급금 360억원과 진행 중인 설계변경 미확정금 240억원 등이 포함돼 체불된 공사 대금이 600억원 가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소속 피해를 받고 있는 회사가 40여 곳이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녹지코리아는 이미 공사비의 95%를 지불했다고 반박하는 등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1조원 규모의 공사비가 들어간 제주드림타워는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녹지 그룹이 각각 중국전축과 도급계약을 맺어 진행됐다. 중국 녹지 그룹과 롯데관광개발은 각각 40.1 대 59.9 비율의 합작 투자를 통해 녹지코리아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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