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인상 날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모양새다.

28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담배값인상 관련 키워드가 노출됐다.

전날 보건복지부가 성인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뱃값을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다.

보건복지부는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와 술 등 위해물질 규제 강화를 위한 세금 인상을 골자로 한다.

다만 이번 발표로 즉각적인 담뱃값 인상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보건복지부는 10년 이내에 담뱃값을 WHO 기준으로 인상해 국민건강증진기금 부담금 수입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WHO에서 2018년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세계 평균 담뱃값은 6500원 정도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은 약 7700원이다.

정부의 발표 이후 흡연자들은 담뱃값 인상 날짜와 시기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고 있다. 2015년 정부의 담뱃값 인상 당시 사재기 및 발품팔이 대란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다.

특히 중고나라에서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수법도 성행해 당시 흡연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구매해야 했다.

정부의 이번 담뱃값 인상 계획에 동일한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뷰어스 김현 기자 hyun@viewers.co.kr 김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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