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최근 내놓은 스타벅스 카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현대카드) 신한·삼성·현대·하나 등 국내 카드사간에 마케팅 전쟁이 벌어졌다. PLCC(상업자 표시 전용 카드), 제휴, 멀티성 등 회사마다 포인트도 명확하다. 소비자는 자기 입맛에 맞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어 즐겁다. 4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네이버와 손잡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특화 PLCC를 내놓을 예정이다. PLCC는 카드 플레이트에 제휴를 맺은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넣는 거다. 수익을 카드사와 제휴사가 같이 분담하므로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다. 독특한 카드 디자인으로 트랜드한 젊은 세대의 선택을 받았던 현대카드는 "디자인보다 못한 혜택"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올해는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15년 첫 PLCC인 이마트 e카드를 선보인 후 대한항공, 무신사 등 각 업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업체와 손을 잡은 경험이 있다. 특히 스타벅스와 함께 내놓은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디자인과 더불어 커피를 즐기는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 상품 대부분 반응이 매우 좋다"며 "앞으로도 PLCC 전략을 꾸준하게 갖고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도 커피 브랜드 '커피빈 코리아'과 업무 제휴를 맺고 처음으로 PLCC를 출시한다. 곧 소비자를 만나는 '커피빈 KB국민카드'에는 할인 혜택, 쿠폰 등 커피빈 특화 서비스가 담길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커피빈 PLCC를 시작으로 차별화되고 양질의 혜택을 담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현대·국민카드와 달리 제휴 방식을 꾸준하게 밀고 있다. 특정 제휴사의 상표를 넣는 PLCC는 해당 제휴사와의 관계는 좋아질 수 있지만 동종업계의 타 업체와의 관계는 불편해질 수 있다. 반면 제휴카드는 한 업계의 다양한 업체와 손잡을 수 있다. 최근 삼성카드는 SSG닷컴과 제휴를 맺었다. 'SSG.COM' 홈페이지에서 삼성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아울러 최대 5% SSG머니 적립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 삼성카드는 배달앱 업계 배달의민족, 요기요 모두와 제휴했다. 제휴한 삼성카드는 코로나19 시대에 유용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케팅 협업을 강화하여 삼성카드 회원에게 다양하고 실속있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적립과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을 파격적으로 낮춘 '멀티(MULTI)' 시리즈 신상품을 내놨다. 이 멀티시리즈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하나머니를 조건·제한 없이 적립할 수 있는 카드를 포함했다. 이로 인해 신용카드 관련 커뮤니티에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박의수 하나카드 영업그룹 그룹장은 "혜택을 강화해 하나카드의 차별화된 혜택과 디지털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카드 마케팅에 집중하기보다 디지털과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빅테크와 견줄 만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경영 전략은 신한페이판을 가입자 수 1300만명, 연간 결제액 13조원(작년 말 기준)에 이르는 대형결제 생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켰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곧 시작될 마이데이터 사업을 비롯한 마이페이먼트사업, 종합지금결제업 등을 위한 제반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끈한 카드사 마케팅 전쟁...현대 'PLCC' vs 삼성 '제휴' vs 하나 '멀티'

대형 카드사, 다양한 카드 마케팅으로 승부

최동수 기자 승인 2021.02.04 15:10 의견 0
현대카드가 최근 내놓은 스타벅스 카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현대카드)

신한·삼성·현대·하나 등 국내 카드사간에 마케팅 전쟁이 벌어졌다. PLCC(상업자 표시 전용 카드), 제휴, 멀티성 등 회사마다 포인트도 명확하다. 소비자는 자기 입맛에 맞는 카드를 선택할 수 있어 즐겁다.

4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네이버와 손잡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특화 PLCC를 내놓을 예정이다. PLCC는 카드 플레이트에 제휴를 맺은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넣는 거다. 수익을 카드사와 제휴사가 같이 분담하므로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다.

독특한 카드 디자인으로 트랜드한 젊은 세대의 선택을 받았던 현대카드는 "디자인보다 못한 혜택"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올해는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15년 첫 PLCC인 이마트 e카드를 선보인 후 대한항공, 무신사 등 각 업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업체와 손을 잡은 경험이 있다.

특히 스타벅스와 함께 내놓은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디자인과 더불어 커피를 즐기는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PLCC 상품 대부분 반응이 매우 좋다"며 "앞으로도 PLCC 전략을 꾸준하게 갖고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도 커피 브랜드 '커피빈 코리아'과 업무 제휴를 맺고 처음으로 PLCC를 출시한다. 곧 소비자를 만나는 '커피빈 KB국민카드'에는 할인 혜택, 쿠폰 등 커피빈 특화 서비스가 담길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커피빈 PLCC를 시작으로 차별화되고 양질의 혜택을 담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현대·국민카드와 달리 제휴 방식을 꾸준하게 밀고 있다. 특정 제휴사의 상표를 넣는 PLCC는 해당 제휴사와의 관계는 좋아질 수 있지만 동종업계의 타 업체와의 관계는 불편해질 수 있다. 반면 제휴카드는 한 업계의 다양한 업체와 손잡을 수 있다.

최근 삼성카드는 SSG닷컴과 제휴를 맺었다. 'SSG.COM' 홈페이지에서 삼성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아울러 최대 5% SSG머니 적립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

삼성카드는 배달앱 업계 배달의민족, 요기요 모두와 제휴했다. 제휴한 삼성카드는 코로나19 시대에 유용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마케팅 협업을 강화하여 삼성카드 회원에게 다양하고 실속있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적립과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을 파격적으로 낮춘 '멀티(MULTI)' 시리즈 신상품을 내놨다. 이 멀티시리즈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하나머니를 조건·제한 없이 적립할 수 있는 카드를 포함했다. 이로 인해 신용카드 관련 커뮤니티에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박의수 하나카드 영업그룹 그룹장은 "혜택을 강화해 하나카드의 차별화된 혜택과 디지털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카드 마케팅에 집중하기보다 디지털과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빅테크와 견줄 만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경영 전략은 신한페이판을 가입자 수 1300만명, 연간 결제액 13조원(작년 말 기준)에 이르는 대형결제 생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켰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곧 시작될 마이데이터 사업을 비롯한 마이페이먼트사업, 종합지금결제업 등을 위한 제반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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