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연경, 이다영 SNS 캡처 이다영과 김연경의 불화설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 전날(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그동안 흥국생명 이다영 선수가 김연경 선수때문에 힘들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가세연은 "이다영이 김연경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김연경이 인터뷰로 불화를 인정했다”고 적었다. 이어 “김연경이 쿨하게 인정했다고 끝날 문제인가”라면서 “김연경은 4년 전인 2017년 8월 7일 공개적으로 이재영 선수를 저격했다. 이재영은 팀에서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대표팀 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중요한 경기만 뛰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과거 이다영의 쌍둥이 언니 이재영을 김연경이 저격한 부분을 꼬집은 셈이다. 쌍둥이 자매를 김연경이 노골적으로 공격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김연경과 이다영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2020 여자배구 국가대표 얼짱 1위로 이다영을 뽑았다. 이다영은 지난달 26일 김연경과 불화설이 불거졌던 와중에도 인터뷰에서 "재영이도 연경 언니도 많이 도와줘서 그것 때문에 너무 미안해 눈물이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김연경에게 오히려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김연경과 이다영의 관계를 의심하는 시선은 언제 나왔을까. 지난해 12월 이다영은 자신의 SNS에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그런 갑질 문화는 우리 사회에서 하루빨리 사라져야해. 존중받을 짓을 해야 존중받고 나이만 먹었다고 다 어른 아니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팀 내 누군가를 지적하는 글이라면서 김연경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결국 김연경은 그해 12월 18일 직접 불화설을 인정했다. 지난 2월 4일에도 김연경은 채널A와 인터뷰에서 "조금 삐걱 삐걱 대기도 했다"고 다시금 불화설을 꺼냈다. 김연경은 이처럼 불화설을 꺼내면서도 이를 팀이 단단해지는 과정이라는 식으로 설명했다. 결국 명확한 설명보다는 두루뭉술한 해명이 두 사람의 불화설을 확대하고 키워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불화설이 사실이라면 충돌한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얼짱' 뽑고 우애 넘치던 이다영·김연경…관계 의심 언제부터였나

김현 기자 승인 2021.02.08 16:32 의견 33
사진=김연경, 이다영 SNS 캡처

이다영과 김연경의 불화설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

전날(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그동안 흥국생명 이다영 선수가 김연경 선수때문에 힘들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가세연은 "이다영이 김연경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글을 SNS에 올리고 김연경이 인터뷰로 불화를 인정했다”고 적었다.

이어 “김연경이 쿨하게 인정했다고 끝날 문제인가”라면서 “김연경은 4년 전인 2017년 8월 7일 공개적으로 이재영 선수를 저격했다. 이재영은 팀에서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대표팀 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중요한 경기만 뛰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과거 이다영의 쌍둥이 언니 이재영을 김연경이 저격한 부분을 꼬집은 셈이다. 쌍둥이 자매를 김연경이 노골적으로 공격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김연경과 이다영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2020 여자배구 국가대표 얼짱 1위로 이다영을 뽑았다. 이다영은 지난달 26일 김연경과 불화설이 불거졌던 와중에도 인터뷰에서 "재영이도 연경 언니도 많이 도와줘서 그것 때문에 너무 미안해 눈물이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김연경에게 오히려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김연경과 이다영의 관계를 의심하는 시선은 언제 나왔을까.

지난해 12월 이다영은 자신의 SNS에 '어리다고 막대하면 돼, 안 돼? 그런 갑질 문화는 우리 사회에서 하루빨리 사라져야해. 존중받을 짓을 해야 존중받고 나이만 먹었다고 다 어른 아니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팀 내 누군가를 지적하는 글이라면서 김연경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결국 김연경은 그해 12월 18일 직접 불화설을 인정했다. 지난 2월 4일에도 김연경은 채널A와 인터뷰에서 "조금 삐걱 삐걱 대기도 했다"고 다시금 불화설을 꺼냈다.

김연경은 이처럼 불화설을 꺼내면서도 이를 팀이 단단해지는 과정이라는 식으로 설명했다.

결국 명확한 설명보다는 두루뭉술한 해명이 두 사람의 불화설을 확대하고 키워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불화설이 사실이라면 충돌한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터놓고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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