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학교 폭력 미투에 배구계 전반에 관련 폭로가 잇따랐다. 이 가운데 훈훈한 미담이 전해진 김연경의 인성 주가는 날로 높아지는 모양새다. 전날(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인스타에 글 올린 김연경 고교 선배'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는 자신이 김연경의 고등학교 선배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가 김연경의 학창시절에 대해 증언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기억에 남던 괴물 후배는 세계적인 괴물이 됐다"면서 "우리들이 하지 못한 업적과 놀라운 행보를 이어갔다"고 김연경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또 "실력은 내가 논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고, 오래된 관행을 실력으로 바꿔놓을 줄 안다"라며 "먼 후배지만 너무 존경스러운 행보"라고 칭찬했다. A씨는 "나 때는 (실업팀) 선배들 유니폼은 당연하고, 속옷까지 손빨래를 했었다"라면서 "그때의 자괴감은 운동에 미련을 놓게 했다. 이 모든 것을 견디지 못한 나와 (다르게) 견디고 바꾼 저 친구는 정말 최고다"라고 극찬했다. 이다영에게 저격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렸던 김연경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다영은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무기한 출장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박탈 등의 징계를 받은 반면 김연경은 미담이 전해진 것이다. 한편 프로 배구 판을 뒤흔든 학교 폭력 미투는 계속되고 있다. 이재영·이다영과 관련한 폭로 이후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송명근·심경섭 선수가 피해자의 폭로에 따라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지난 14일 '프로여자배구 학폭 피해자입니다'에는 글에서도 또 다른 프로 선수의 학교 폭력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배구 학폭, 인성 주가 상승하는 김연경…학창시절 미담 증언까지

김현 기자 승인 2021.02.16 10:31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 학교 폭력 미투에 배구계 전반에 관련 폭로가 잇따랐다. 이 가운데 훈훈한 미담이 전해진 김연경의 인성 주가는 날로 높아지는 모양새다.

전날(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인스타에 글 올린 김연경 고교 선배'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는 자신이 김연경의 고등학교 선배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A씨가 김연경의 학창시절에 대해 증언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기억에 남던 괴물 후배는 세계적인 괴물이 됐다"면서 "우리들이 하지 못한 업적과 놀라운 행보를 이어갔다"고 김연경과의 만남을 떠올렸다.

또 "실력은 내가 논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고, 오래된 관행을 실력으로 바꿔놓을 줄 안다"라며 "먼 후배지만 너무 존경스러운 행보"라고 칭찬했다.

A씨는 "나 때는 (실업팀) 선배들 유니폼은 당연하고, 속옷까지 손빨래를 했었다"라면서 "그때의 자괴감은 운동에 미련을 놓게 했다. 이 모든 것을 견디지 못한 나와 (다르게) 견디고 바꾼 저 친구는 정말 최고다"라고 극찬했다.

이다영에게 저격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시달렸던 김연경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다영은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무기한 출장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박탈 등의 징계를 받은 반면 김연경은 미담이 전해진 것이다.

한편 프로 배구 판을 뒤흔든 학교 폭력 미투는 계속되고 있다. 이재영·이다영과 관련한 폭로 이후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송명근·심경섭 선수가 피해자의 폭로에 따라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지난 14일 '프로여자배구 학폭 피해자입니다'에는 글에서도 또 다른 프로 선수의 학교 폭력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