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아사히주류가 매출 부진으로 9개월 만에 다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롯데아사히주류가 지난해 5월에 이어 9개월 만에 다시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19년 한일관계 급랭이후 벌어진 불매운동 여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이 제시한 희망퇴직 조건이 공정하지 못하고, 직원들에게 무급휴직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사측은 위로금 차등지급 논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고, 무급휴직은 선택사항일뿐 강제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이달 초부터 전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사측은 근속연수와 연령에 따른 차등 보상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근속연수 10년 이상이고 만 40세 이상인 직원에게 통상임금의 10개월분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창업지원금 700만원을 지급한다. 근속연수 10년 이상이고, 만 40세 미만 직원들은 통상임금 10개월분의 위로금만 받는다. 문제는 근속연수 10년 미만, 만 40세 미만의 직원들이다. 이들에게는 통상임금 10개월치에 해당하는 위로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연차에 따라 보상금액이 최소 몇백만원에서 최대 몇천만원까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아울러 사측이 근속연수 10년 미만의 직원들에게 무급휴직을 종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롯데아사히주류가 매출 부진에 따라 한국 사업을 정리하는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불매운동이 일어난 2019년 하반기 이후 1년여 만에 아사히 맥주는 수입맥주 시장점유율 1위에서 10위 바깥으로 밀려났다. 2019년 매출은 약 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으며 영업손실 198억원과 당기순손실 1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부진이 계속됐다. 위로금과 무급휴직 종용 논란에 대해 롯데아사히주류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희망퇴직 기준 연차는 제각각 다르다. 일각에서 제기한 위로금 차등지급 논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자세한 사항은 내부지침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무급휴직은 하나의 선택사항일 뿐 강제성은 전혀 없다. 매각설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롯데아사히주류, 희망퇴직 위로금 불공정 논란...사측 "사실과 다르다"

근속연수 10년 미만 직원대상 희망퇴직 권고 제기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 "희망퇴직 강제하지 않았다. 희망퇴직 기준 연차 기준 제각각"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2.18 14:04 | 최종 수정 2021.02.18 14:14 의견 1
롯데아사히주류가 매출 부진으로 9개월 만에 다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롯데아사히주류가 지난해 5월에 이어 9개월 만에 다시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19년 한일관계 급랭이후 벌어진 불매운동 여파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이 제시한 희망퇴직 조건이 공정하지 못하고, 직원들에게 무급휴직을 종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사측은 위로금 차등지급 논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고, 무급휴직은 선택사항일뿐 강제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이달 초부터 전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사측은 근속연수와 연령에 따른 차등 보상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근속연수 10년 이상이고 만 40세 이상인 직원에게 통상임금의 10개월분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창업지원금 700만원을 지급한다. 근속연수 10년 이상이고, 만 40세 미만 직원들은 통상임금 10개월분의 위로금만 받는다.

문제는 근속연수 10년 미만, 만 40세 미만의 직원들이다. 이들에게는 통상임금 10개월치에 해당하는 위로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연차에 따라 보상금액이 최소 몇백만원에서 최대 몇천만원까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아울러 사측이 근속연수 10년 미만의 직원들에게 무급휴직을 종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롯데아사히주류가 매출 부진에 따라 한국 사업을 정리하는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불매운동이 일어난 2019년 하반기 이후 1년여 만에 아사히 맥주는 수입맥주 시장점유율 1위에서 10위 바깥으로 밀려났다. 2019년 매출은 약 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으며 영업손실 198억원과 당기순손실 1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부진이 계속됐다.

위로금과 무급휴직 종용 논란에 대해 롯데아사히주류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희망퇴직 기준 연차는 제각각 다르다. 일각에서 제기한 위로금 차등지급 논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자세한 사항은 내부지침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무급휴직은 하나의 선택사항일 뿐 강제성은 전혀 없다. 매각설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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