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사옥 앞(사진=연합뉴스) 건설업계 곳곳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5대 상장건설사로 불리는 DL이앤씨와 삼성물산 등이 ESG 경영에 페달을 밟고 있다. 이외에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하며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선포한 후 포스코건설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속가능개발목표 등에 바탕을 둔 비재무 6대 분야(노동·인권, 환경·안전, 상생, 컴플라이언스, 정보보호, 사회공헌)를 중심으로 한 ESG 전략 체계 기초를 세웠다. 지난해 탈(脫)석탄을 선언했던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석탄 관련 투자 및 트레이딩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ESG 행보를 구체화하고 있다. 화력발전소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전략 체계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선제 대응 ▲Biz 전 과정 사회적 책임 강화 ▲사회와 함께하는 가치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DL이앤씨 아크로포레스트. (사진=DL이앤씨) 이날 DL이앤씨(옛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문)도 ESG 분야 신사업으로 수소에너지 및 탄소저감 사업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는 다양한 수소 생산공장 EPC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 프로젝트에 대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0년부터 국책연구과제에 참여해 하루 3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플랜트에 대한 기본설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신시장 개척의 결과도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 진출한 러시아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통해 EPC 수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최정우 회장이 취임식에서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언급한 뒤 ESG 경영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포스코건설은 국내 중소기업 육성 및 미래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기술협력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ESG 부분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에게도 ESG 경영 중요성 전파에 나선 것이다. SK건설을 이끄는 안재현 사장은 특히 ESG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1년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ESG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하는 한 해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ESG는 시대적 요구이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 경영의 새로운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SK건설은 최근 국내 최대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를 인수했다. 이와 더불어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에 돌입하는 등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올해 한화솔루션과 한화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충남 대산 산업단지에서 부생 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롯데건설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ESG 경영 강화에 따라 롯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소재 EPP(발포 폴리프로필렌)를 활용한 새로운 완충재를 2022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친환경 소재를 ‘롯데캐슬’과 ‘르엘’ 등 신축 아파트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탈석탄’삼성물산, ESG 경영 강조…친환경 바람 탄 건설사들

DL이앤씨, ESG 분야 신사업으로 수소에너지 및 탄소저감 사업 진출 적극 검토
포스코건설 ESG 경영 중요성 중소기업에 전파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2.25 13:26 | 최종 수정 2021.02.25 14:06 의견 0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사옥 앞(사진=연합뉴스)

건설업계 곳곳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5대 상장건설사로 불리는 DL이앤씨와 삼성물산 등이 ESG 경영에 페달을 밟고 있다. 이외에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하며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선포한 후 포스코건설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속가능개발목표 등에 바탕을 둔 비재무 6대 분야(노동·인권, 환경·안전, 상생, 컴플라이언스, 정보보호, 사회공헌)를 중심으로 한 ESG 전략 체계 기초를 세웠다.

지난해 탈(脫)석탄을 선언했던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석탄 관련 투자 및 트레이딩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ESG 행보를 구체화하고 있다. 화력발전소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전략 체계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선제 대응 ▲Biz 전 과정 사회적 책임 강화 ▲사회와 함께하는 가치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DL이앤씨 아크로포레스트. (사진=DL이앤씨)

이날 DL이앤씨(옛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문)도 ESG 분야 신사업으로 수소에너지 및 탄소저감 사업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는 다양한 수소 생산공장 EPC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 프로젝트에 대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0년부터 국책연구과제에 참여해 하루 3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플랜트에 대한 기본설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신시장 개척의 결과도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4년 진출한 러시아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통해 EPC 수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최정우 회장이 취임식에서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언급한 뒤 ESG 경영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포스코건설은 국내 중소기업 육성 및 미래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기술협력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ESG 부분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에게도 ESG 경영 중요성 전파에 나선 것이다.

SK건설을 이끄는 안재현 사장은 특히 ESG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1년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ESG를 선도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리포지셔닝(re-positioning)하는 한 해로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ESG는 시대적 요구이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업 경영의 새로운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SK건설은 최근 국내 최대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를 인수했다. 이와 더불어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에 돌입하는 등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올해 한화솔루션과 한화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충남 대산 산업단지에서 부생 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롯데건설도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ESG 경영 강화에 따라 롯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소재 EPP(발포 폴리프로필렌)를 활용한 새로운 완충재를 2022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 같은 친환경 소재를 ‘롯데캐슬’과 ‘르엘’ 등 신축 아파트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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