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지난 2016년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자료=인터파크) IT 기술이 발달하는 만큼 부작용도 뒤따르고 있다. 기술을 이용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업체의 PC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훔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부터 카드사까지 수많은 기업들은 해커들의 표적이다. 최근에는 인터파크가 지난 2016년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해당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는 모두 337명으로 인터파크는 3370만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인터파크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의 소송에서 패소해 보상금을 지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과거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인터파크 회원 2400여 명, 1530여 명이 각각 모여 제기한 재판에서도 패소해 보상금을 지급했다. 당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총 1030만명이었다. 현재까지 계속 피해자 측이 승소한 것을 보고 앞으로 남은 피해자들이 꾸준히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것보다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변호사와 함께 피해자 집단과 단체 소송을 이어가기 때문에 간편하다는 것도 큰 이유로 작용한다.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 단체소송 네이버 카페(자료=네이버 카페 캡처) 지금까지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인터파크 고객정보 유출 단체 소송카페’ ‘인터파크 집단소송카페’ 등 단체 소송 관련 카페들이 나온다. 다만 아무 카페나 혹해서 가입하고 진행하다 보면 또 다른 피해를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송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폰 번호, 계좌번호까지 적어야 한다. 당시 인터파크 해킹 피해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당시에도 주민등록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 보상 소송을 진행하려다가 신원 불명의 운영자에게 자신의 개인정보가 다시 유출되는 피해를 볼 수 있다. 대부분 집단 소송으로 이익을 내려는 변호사나 개인정보 유출 기업에게 따끔한 경고를 주기 위해 소송 카페를 만들었겠지만 불순한 목적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소액이지만 인지대 등 소송 진행 비용도 입금한다. 현재 3400명가량 회원이 있는 인터파크 정보 유출 피해자 네이버카페에서는 소송 전 착수금으로 9900원을 받고 있다. 승소 시에는 보상금의 10%를 변호사에게 주게 된다. 이 같은 인터넷 카페가 우려되는 것은 과거 한 사이트 운영자가 소송비만 받고 잠적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1인당 착수금으로 2만원씩만 받았다고 해도 회원 수 1000명 기준 2000만원을 들고 연락을 끊은 것이다. 2만원이라는 금액은 크진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까지 넘기고 또다시 신뢰를 잃어버리는 등 2차 피해를 입게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장 거액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며 현혹하는 사이트를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현재까지 관련 재판에서 피해 보상액이 1인당 100만원 이상이었던 경우는 없다. 특히 소송 기간도 1년 이상은 잡아야 하기 때문에 바로 거액의 보상금을 받아준다는 사이트는 걸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운영자가 검증되지 않은 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송금을 미리 하는 것은 위험하다.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스팸 전화에 시달리는 등 피해를 본 회원들의 입장에서는 1인당 10만원의 보상금을 받는 것으로 인터파크 측 사과를 대신하고 싶을 수 있다. 다만 급한 마음에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개인정보가 다시 한 번 유출되고 비용을 날리는 등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인애의 뒷담화]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집단소송 카페 선택 신중해야…‘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3.18 15:03 의견 0

인터파크가 지난 2016년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자료=인터파크)

IT 기술이 발달하는 만큼 부작용도 뒤따르고 있다. 기술을 이용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업체의 PC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훔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부터 카드사까지 수많은 기업들은 해커들의 표적이다. 최근에는 인터파크가 지난 2016년 일어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해당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는 모두 337명으로 인터파크는 3370만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인터파크가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의 소송에서 패소해 보상금을 지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과거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인터파크 회원 2400여 명, 1530여 명이 각각 모여 제기한 재판에서도 패소해 보상금을 지급했다.

당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총 1030만명이었다. 현재까지 계속 피해자 측이 승소한 것을 보고 앞으로 남은 피해자들이 꾸준히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소송을 진행하는 것보다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변호사와 함께 피해자 집단과 단체 소송을 이어가기 때문에 간편하다는 것도 큰 이유로 작용한다.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 단체소송 네이버 카페(자료=네이버 카페 캡처)


지금까지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인터파크 고객정보 유출 단체 소송카페’ ‘인터파크 집단소송카페’ 등 단체 소송 관련 카페들이 나온다. 다만 아무 카페나 혹해서 가입하고 진행하다 보면 또 다른 피해를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송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폰 번호, 계좌번호까지 적어야 한다. 당시 인터파크 해킹 피해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당시에도 주민등록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 보상 소송을 진행하려다가 신원 불명의 운영자에게 자신의 개인정보가 다시 유출되는 피해를 볼 수 있다.

대부분 집단 소송으로 이익을 내려는 변호사나 개인정보 유출 기업에게 따끔한 경고를 주기 위해 소송 카페를 만들었겠지만 불순한 목적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소액이지만 인지대 등 소송 진행 비용도 입금한다. 현재 3400명가량 회원이 있는 인터파크 정보 유출 피해자 네이버카페에서는 소송 전 착수금으로 9900원을 받고 있다. 승소 시에는 보상금의 10%를 변호사에게 주게 된다.

이 같은 인터넷 카페가 우려되는 것은 과거 한 사이트 운영자가 소송비만 받고 잠적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1인당 착수금으로 2만원씩만 받았다고 해도 회원 수 1000명 기준 2000만원을 들고 연락을 끊은 것이다. 2만원이라는 금액은 크진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까지 넘기고 또다시 신뢰를 잃어버리는 등 2차 피해를 입게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장 거액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며 현혹하는 사이트를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현재까지 관련 재판에서 피해 보상액이 1인당 100만원 이상이었던 경우는 없다. 특히 소송 기간도 1년 이상은 잡아야 하기 때문에 바로 거액의 보상금을 받아준다는 사이트는 걸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운영자가 검증되지 않은 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송금을 미리 하는 것은 위험하다.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스팸 전화에 시달리는 등 피해를 본 회원들의 입장에서는 1인당 10만원의 보상금을 받는 것으로 인터파크 측 사과를 대신하고 싶을 수 있다. 다만 급한 마음에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개인정보가 다시 한 번 유출되고 비용을 날리는 등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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