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롯데택배와 한진택배에 이어 택배요금 단가를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이 롯데택배와 한진택배에 이어 택배요금 단가를 올린다. 2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사측은 전국 택배대리점에 운임인상 공문과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 택배요금표를 배포했다. 업계에서는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을 시행하면서 추가 인력 투입 등으로 택배사의 비용 부담이 늘어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 등 기업 고객 대상의 가격 인상이며 다음달부터 적용한다. 개인 고객의 택배 요금은 인상하지 않았다. CJ대한통운은 80cm×2kg 소형상품 계약단가를 기존 1600원에서 1850원으로 250원 올렸다. 소형택배의 경우 전체 기업고객 물량의 70%를 차지해 비중이 높은 편이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달 초 소형택배(80cm×5kg) 택배가격을 1650원에서 1900원으로 올리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한진은 신규 고객에 대해 소형 택배 기준으로 1800원 이하는 계약을 하지 않는 등 사실상 운임 인상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택배요금 단가 인상은 국내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 지 28년 만이다. 그동안 택배 기준 단가는 계속 낮아져 2000년 3500원에서 지난해 2221원까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월 사회적합의기구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관련 논의 과정에서 택배요금 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CJ대한통운의 이번 단가 인상은 타 업체에 비해 높은 건 사실이다"면서 "향후 타 업체들도 CJ대한통운의 행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 소형 택배가격 인상 대열 합류...주요 택배 회사 모두 올려

28년만에 택배요금 단가 인상...
업계 관계자 "단가 인상 관련해 타 업체들도 CJ대한통운 행보 주시"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3.25 10:01 의견 0
CJ대한통운이 롯데택배와 한진택배에 이어 택배요금 단가를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이 롯데택배와 한진택배에 이어 택배요금 단가를 올린다.

2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사측은 전국 택배대리점에 운임인상 공문과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 택배요금표를 배포했다.

업계에서는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을 시행하면서 추가 인력 투입 등으로 택배사의 비용 부담이 늘어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커머스 등 기업 고객 대상의 가격 인상이며 다음달부터 적용한다. 개인 고객의 택배 요금은 인상하지 않았다.

CJ대한통운은 80cm×2kg 소형상품 계약단가를 기존 1600원에서 1850원으로 250원 올렸다. 소형택배의 경우 전체 기업고객 물량의 70%를 차지해 비중이 높은 편이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달 초 소형택배(80cm×5kg) 택배가격을 1650원에서 1900원으로 올리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한진은 신규 고객에 대해 소형 택배 기준으로 1800원 이하는 계약을 하지 않는 등 사실상 운임 인상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택배요금 단가 인상은 국내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 지 28년 만이다. 그동안 택배 기준 단가는 계속 낮아져 2000년 3500원에서 지난해 2221원까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월 사회적합의기구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관련 논의 과정에서 택배요금 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CJ대한통운의 이번 단가 인상은 타 업체에 비해 높은 건 사실이다"면서 "향후 타 업체들도 CJ대한통운의 행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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