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의 마지막 경쟁이 한창이다.(자료=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마지막 경쟁이 한창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시화하면서 부터다. LG전자가 재고 떨이에 나서면서 실질적 판매 가격을 낮추자 삼성전자도 역대급 지원을 풀고 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마지막 경쟁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하고 나면 삼성전자의 독주가 시작된다. 통상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나면 2년 동안은 교체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LG전자 재고를 저렴하게 구매하고 나면 삼성전자는 몇 년의 고객 공백을 맞을 수 있어 마지막 경쟁에 자원을 쏟아 붓는 모양새다. 일단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폰 구매 시 갤럭시S10과 LG V50을 반납하면 중고 시세에서 최대 15만원 추가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해당 프로그램에 LG전자 스마트폰을 포함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에는 보급형 모델 갤럭시A 공시지원금을 크게 인상했다. LTE 스마트폰의 경우 실 구매가가 20만원대까지 떨어졌으며 5G 스마트폰은 40만원대에 살 수 있다. 이동통신사의 공시 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 등을 합치면 실제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판매하던 LG전자 빈자리를 빠르게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기존 구매 고객의 휴대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기간을 최대 3년으로 확대한다고 약속했다. 프리미엄 모델은 3년, 일부 보급형 모델은 2년 동안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각각 2년, 1년이던 지원 기간을 1년씩 늘렸다. 금전공세만으로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이겨 재고떨이에 성공하기 어려워보이자 사후관리를 강화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 같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 활기는 오는 7월31일부로 끝날 전망이다. LG전자가 휴대폰 생산과 판매를 모두 접는 날이다. 그 날이 지나면 시장 경쟁이 사라지고 삼성전자의 독무대가 시작된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해지는 것이다. 독점체제가 되면 경쟁이 사라져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혜택을 바라긴 어려워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이인애의 뒷담화] 스마트폰 경쟁 마지막 리그…LG폰 떠나지마자 삼성전자 빈자리 사수 ‘악셀’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4.08 16:38 의견 0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의 마지막 경쟁이 한창이다.(자료=연합뉴스)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마지막 경쟁이 한창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시화하면서 부터다. LG전자가 재고 떨이에 나서면서 실질적 판매 가격을 낮추자 삼성전자도 역대급 지원을 풀고 있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마지막 경쟁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하고 나면 삼성전자의 독주가 시작된다. 통상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나면 2년 동안은 교체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LG전자 재고를 저렴하게 구매하고 나면 삼성전자는 몇 년의 고객 공백을 맞을 수 있어 마지막 경쟁에 자원을 쏟아 붓는 모양새다.

일단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폰 구매 시 갤럭시S10과 LG V50을 반납하면 중고 시세에서 최대 15만원 추가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전자가 해당 프로그램에 LG전자 스마트폰을 포함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에는 보급형 모델 갤럭시A 공시지원금을 크게 인상했다. LTE 스마트폰의 경우 실 구매가가 20만원대까지 떨어졌으며 5G 스마트폰은 40만원대에 살 수 있다. 이동통신사의 공시 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 등을 합치면 실제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판매하던 LG전자 빈자리를 빠르게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기존 구매 고객의 휴대폰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기간을 최대 3년으로 확대한다고 약속했다. 프리미엄 모델은 3년, 일부 보급형 모델은 2년 동안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각각 2년, 1년이던 지원 기간을 1년씩 늘렸다. 금전공세만으로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이겨 재고떨이에 성공하기 어려워보이자 사후관리를 강화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 같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 활기는 오는 7월31일부로 끝날 전망이다. LG전자가 휴대폰 생산과 판매를 모두 접는 날이다. 그 날이 지나면 시장 경쟁이 사라지고 삼성전자의 독무대가 시작된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해지는 것이다. 독점체제가 되면 경쟁이 사라져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혜택을 바라긴 어려워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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