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가 잇달아 제품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작년 코로나19사태에도 호실적을 보인 가구업계가 잇달아 제품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침대업계 매출 선두인 에이스침대가 전국 매장에 제품 가격을 최소 8%에서 최대 14%까지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목재와 스프링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4년만에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 협력업체 생산 단가 인상과 더불어 물류비 및 간접비 증가분도 이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에이스침대를 비롯한 국내 가구 업체들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오름에 따라 제품 가격도 인상했다. 한샘은 이달 1일 전체 제품의 평균 5%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시몬스도 같은날 매트리스와 프레임 등 일부 제품 가격을 8~15% 올렸다. 가구업계는 홈코노비 수요 확산으로 코로나19에도 쏠쏠한 실적을 올렸다. 에이스침대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2895억원의 매출액, 4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시몬스침대도 전년(2038억원) 대비 33% 늘어난 27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47억을 기록했다. 한샘도 지난해 매출액 2조674억원, 시몬스는 2715억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찬바람을 피한 가구업계지만 제품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시름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에 부담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텍사스 한파 여파 등 영향도 있었다. 다만 10% 이상 제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한샘·시몬스 등 가구업계, 매출 호조에도 제품 가격 줄인상...소비자 한숨만 늘어

에이스침대, 최대 14%까지 제품 가격 인상 알려
업계 관계자 "공통적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에 부담 느끼고 있다"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4.16 10:55 의견 0
가구업계가 잇달아 제품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작년 코로나19사태에도 호실적을 보인 가구업계가 잇달아 제품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침대업계 매출 선두인 에이스침대가 전국 매장에 제품 가격을 최소 8%에서 최대 14%까지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목재와 스프링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4년만에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 협력업체 생산 단가 인상과 더불어 물류비 및 간접비 증가분도 이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에이스침대를 비롯한 국내 가구 업체들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오름에 따라 제품 가격도 인상했다. 한샘은 이달 1일 전체 제품의 평균 5%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시몬스도 같은날 매트리스와 프레임 등 일부 제품 가격을 8~15% 올렸다.

가구업계는 홈코노비 수요 확산으로 코로나19에도 쏠쏠한 실적을 올렸다.

에이스침대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2895억원의 매출액, 4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시몬스침대도 전년(2038억원) 대비 33% 늘어난 27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47억을 기록했다.

한샘도 지난해 매출액 2조674억원, 시몬스는 2715억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찬바람을 피한 가구업계지만 제품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시름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에 부담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텍사스 한파 여파 등 영향도 있었다. 다만 10% 이상 제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