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1분기 성적표에 대형 게임 3사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불매 운동과 신작 연기 등으로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반면 넷마블은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날 뿐더러 출시된 신작의 흥행도 이어져 웃음을 지을 것으로 관측됐다. 20일 증권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은 5522억원, 영업이익은 1354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 24%, 44% 감소하는 수준이다. '리니지M' 이용자 이탈과 해외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충성도가 높아 '린저씨(리니지+아저씨 합성어)'로 불리는 이용자들이 엔씨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이탈했다. 여기에 일본에 내놓은 '리니지2M'은 기대 이하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3월 말 선보일 예정이었던 '트릭스터M'까지 갑작스럽게 출시가 연기됐다. 증권가에선 엔씨의 실적이 2분기 이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도에 힘을 쏟고 있는 '트릭스터M' 뿐만 아니라 '블레이드앤소울2' 등 기대작이 출시 예정돼 있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넥슨은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최대 9150억원, 430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약간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5% 줄어드는 수준이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이용자의 이탈 등 여러 이슈가 더해져 실제 실적은 더욱 부진할 수 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의 성장으로 큰 실적을 냈던 넥슨의 한 해 시작은 다소 아쉽다. 아직 이렇다 할 신작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주력 게임인 '메이플스토리'가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용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충성심 높았던 일부 이용자들이 타사로 이동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넥슨도 엔씨와 마찬가지로 예정된 신작에 재기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 넥슨은 올해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신작 기대감과 이후 흥행 정도에 따라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넷마블은 3N 중 유일하게 실적 개선의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세븐나이츠2'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위치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1분기 수익 창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넷마블의 1분기 매출을 6537억원, 영업이익을 867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 22.7%, 324.9% 증가로 상당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전체적인 게임들이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리니지M'과 '리니지2M'도 전분기 프로모션이 축소되며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넷마블은 기존 게임들의 지연 감소가 있으나 11월 출시된 '세븐나이츠2' 매출액이 온기 반영돼 영업이익률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넥슨, 확률형 아이템 여파 1Q 실적 ‘씁쓸’..넷마블 홀로 방긋

신작 유무, 이용자 이탈 따라 3N 희비 갈려
예정된 신작 흥행 정도에 따라 반등 가능성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4.20 13:58 의견 0
(사진=엔씨소프트)

1분기 성적표에 대형 게임 3사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불매 운동과 신작 연기 등으로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반면 넷마블은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날 뿐더러 출시된 신작의 흥행도 이어져 웃음을 지을 것으로 관측됐다.

20일 증권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은 5522억원, 영업이익은 1354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 24%, 44% 감소하는 수준이다.

'리니지M' 이용자 이탈과 해외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충성도가 높아 '린저씨(리니지+아저씨 합성어)'로 불리는 이용자들이 엔씨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이탈했다. 여기에 일본에 내놓은 '리니지2M'은 기대 이하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3월 말 선보일 예정이었던 '트릭스터M'까지 갑작스럽게 출시가 연기됐다.

증권가에선 엔씨의 실적이 2분기 이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도에 힘을 쏟고 있는 '트릭스터M' 뿐만 아니라 '블레이드앤소울2' 등 기대작이 출시 예정돼 있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넥슨은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최대 9150억원, 430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약간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5% 줄어드는 수준이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이용자의 이탈 등 여러 이슈가 더해져 실제 실적은 더욱 부진할 수 있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의 성장으로 큰 실적을 냈던 넥슨의 한 해 시작은 다소 아쉽다. 아직 이렇다 할 신작을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주력 게임인 '메이플스토리'가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용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충성심 높았던 일부 이용자들이 타사로 이동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넥슨도 엔씨와 마찬가지로 예정된 신작에 재기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 넥슨은 올해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정확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신작 기대감과 이후 흥행 정도에 따라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넷마블은 3N 중 유일하게 실적 개선의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세븐나이츠2'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위치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1분기 수익 창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넷마블의 1분기 매출을 6537억원, 영업이익을 867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 22.7%, 324.9% 증가로 상당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전체적인 게임들이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리니지M'과 '리니지2M'도 전분기 프로모션이 축소되며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넷마블은 기존 게임들의 지연 감소가 있으나 11월 출시된 '세븐나이츠2' 매출액이 온기 반영돼 영업이익률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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