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메이즈VR) 현실 너머 가상세계가 펼쳐진다. 가상, 추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용어 ‘메타버스’ 시대가 어느새 성큼 우리 옆으로 다가왔다. 또 다른 ‘나’, 아바타로 활동하는 세계는 어떤 곳일까. 뷰어스는 현재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메타버스’의 현위치와 활용성을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세계 최대의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은 지난해 가상현실 소셜공간인 ‘호라이즌’을 선보이면서 메타버스에 뛰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VR/AR 플랫폼 ‘MS메시(Mesh)’를 공개했다. ‘메시’는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을 적절히 융합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AI와 빅데이터의 발전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메타버스 산업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분석한다. 성장의 한계도 없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약 31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진=페이스북) ■‘VR로 경험한다’ 가상현실 소셜공간 등장, 페이스북 ‘호라이즌’ 호라이즌은 페이스북이 제작한 VR 기기를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회의를 하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모바일 중심인 메타버스 트렌드를 변화시키기 위해 VR 위주의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모바일에서 느끼는 단편적인 재미보다 VR을 통한 ‘현장감’을 살리겠다는 목표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지난 6일 열린 가상 간담회에서 “가상 세상 속 삶을 실제 자신의 삶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 메타버스이기 때문에 분명히 VR의 가상 공간이 더 잠재력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디바이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BTS가 여기서 왜 나와?” 메타버스 공연의 시대,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메타버스로 ‘덕질’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미국 게임사인 에픽게임즈의 대표 게임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5월 ‘파티로열 모드’를 추가했다. 파티로열 모드는 이용자끼리 서로 친목을 다지며 영화나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는 소셜 공간이다. 게임보다 사회적인 교류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유명인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인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파티로열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3D 모델링으로 등장한 트래비스 스콧은 3일간 총 5회의 공연을 진행했고 2500만명이 넘는 인원이 관객으로 참석했다. 여기서 발생한 매출은 무려 2000만 달러, 한화로 약 216억원에 달한다. K팝을 이끄는 방탄소년단(BTS)도 파티로열 인기에 동승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다이너마이트’의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팬들은 각자의 아바타로 입장해 뮤직비디오에 맞춰 춤을 추며 즐겼다. 실제 공연 현장과 맞먹을 정도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메타버스로 회의 한다’ 가상과 현실의 융합, 마이크로소프트 ‘MS메시’ 메타버스를 이용해 회사 업무를 볼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개발자 행사인 ‘이그나이트 2021’에서 VR/AR 플랫폼 ‘MS메시(Mesh)’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R기기인 ‘홀로렌즈2’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메시’는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을 적절히 융합했다. 홀로렌즈를 착용한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와 같은 장소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실제로는 함께 있지 않지만 같이 게임을 하고 업무를 보며 시공간적인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플랫폼 전쟁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에 뒤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메시’를 계기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도 받고 있다. 제라드 스파타로 MS365 부사장은 개발자 행사에서 "사람들은 올해 일이 집으로 옮겨갔다고들 하지만 사실 일이 옮겨간 곳은 클라우드"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그 사이 어딘가의 하이브리드 세계에서 클라우드 기반 하이브리드 솔루션의 수요는 더 높아졌으며 기업들도 물리적 환경과 디지털 환경을 모두 수용하기 위해 일터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시대] ② 페북 ‘호라이즌’·MS ‘메시’...글로벌 빅테크 들썩

메타버스로 콘서트 관람하는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AI+빅데이터+블록체인 상용화...4년뒤 315조원 시장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4.20 16:28 | 최종 수정 2021.04.20 16:34 의견 0
(사진=어메이즈VR)

현실 너머 가상세계가 펼쳐진다. 가상, 추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용어 ‘메타버스’ 시대가 어느새 성큼 우리 옆으로 다가왔다. 또 다른 ‘나’, 아바타로 활동하는 세계는 어떤 곳일까. 뷰어스는 현재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메타버스’의 현위치와 활용성을 살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세계 최대의 SNS 플랫폼인 페이스북은 지난해 가상현실 소셜공간인 ‘호라이즌’을 선보이면서 메타버스에 뛰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VR/AR 플랫폼 ‘MS메시(Mesh)’를 공개했다. ‘메시’는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을 적절히 융합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AI와 빅데이터의 발전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메타버스 산업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분석한다.

성장의 한계도 없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약 31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사진=페이스북)

■‘VR로 경험한다’ 가상현실 소셜공간 등장, 페이스북 ‘호라이즌’

호라이즌은 페이스북이 제작한 VR 기기를 통해 가상의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회의를 하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모바일 중심인 메타버스 트렌드를 변화시키기 위해 VR 위주의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모바일에서 느끼는 단편적인 재미보다 VR을 통한 ‘현장감’을 살리겠다는 목표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지난 6일 열린 가상 간담회에서 “가상 세상 속 삶을 실제 자신의 삶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 메타버스이기 때문에 분명히 VR의 가상 공간이 더 잠재력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디바이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BTS가 여기서 왜 나와?” 메타버스 공연의 시대,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메타버스로 ‘덕질’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미국 게임사인 에픽게임즈의 대표 게임 ‘포트나이트’는 지난해 5월 ‘파티로열 모드’를 추가했다. 파티로열 모드는 이용자끼리 서로 친목을 다지며 영화나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는 소셜 공간이다. 게임보다 사회적인 교류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유명인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인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파티로열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3D 모델링으로 등장한 트래비스 스콧은 3일간 총 5회의 공연을 진행했고 2500만명이 넘는 인원이 관객으로 참석했다. 여기서 발생한 매출은 무려 2000만 달러, 한화로 약 216억원에 달한다.

K팝을 이끄는 방탄소년단(BTS)도 파티로열 인기에 동승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다이너마이트’의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팬들은 각자의 아바타로 입장해 뮤직비디오에 맞춰 춤을 추며 즐겼다. 실제 공연 현장과 맞먹을 정도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메타버스로 회의 한다’ 가상과 현실의 융합, 마이크로소프트 ‘MS메시’

메타버스를 이용해 회사 업무를 볼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개발자 행사인 ‘이그나이트 2021’에서 VR/AR 플랫폼 ‘MS메시(Mesh)’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R기기인 ‘홀로렌즈2’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메시’는 가상공간과 현실공간을 적절히 융합했다. 홀로렌즈를 착용한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와 같은 장소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실제로는 함께 있지 않지만 같이 게임을 하고 업무를 보며 시공간적인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플랫폼 전쟁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에 뒤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메시’를 계기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도 받고 있다.

제라드 스파타로 MS365 부사장은 개발자 행사에서 "사람들은 올해 일이 집으로 옮겨갔다고들 하지만 사실 일이 옮겨간 곳은 클라우드"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그 사이 어딘가의 하이브리드 세계에서 클라우드 기반 하이브리드 솔루션의 수요는 더 높아졌으며 기업들도 물리적 환경과 디지털 환경을 모두 수용하기 위해 일터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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