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오는 4일부터 8월22일까지 특별전 '궁宮, 신문화의 중심에 서다'를 연구소 내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 왕실이 궁궐에 받아들인 서양식 생활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전시회다. 전시는 3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제1부 ‘조선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에서는 궁궐을 밝힌 전기와 유리 전등, 위생용기를 중심으로 궁궐에 수용된 새로운 생활문화의 모습을 전시한다. 제2부 ‘궁중의 장식품, 외국 화병’에서는 왕실의 외국 도자기 소비와 수용 배경을 소개한다. 1886년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를 기념해 프랑스 사디 카르노 대통령이 선물한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도 볼 수 있다. 제3부 ‘궁중의 서양식 신문화’에서는 서양식 연회를 개최해 각국 외교관과 교류하며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했던 조선 왕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전시장은 창덕궁 내부의 서양식 주방을 당시 모습대로 재현했다. 12가지 서양식 정찬이 차려지는 궁중 연회 모습을 영상으로 연출하여 관람객이 마치 연회 속에 직접 와 있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290여 점의 유물은 지난 2020년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新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에서 선보인 전시품 중 일부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코로나19로 지역 이동이 힘든 가운데 지역 주민이 조선왕실의 문화유산을 감상하면서 문화 향유와 치유의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조선 궁궐 속 서양 생활문화 공개..해양문화재연구소 ‘조선 궁 문화’ 전시

이진아 기자 승인 2021.05.03 10:11 의견 0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오는 4일부터 8월22일까지 특별전 '궁宮, 신문화의 중심에 서다'를 연구소 내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 왕실이 궁궐에 받아들인 서양식 생활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전시회다.

전시는 3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제1부 ‘조선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에서는 궁궐을 밝힌 전기와 유리 전등, 위생용기를 중심으로 궁궐에 수용된 새로운 생활문화의 모습을 전시한다.

제2부 ‘궁중의 장식품, 외국 화병’에서는 왕실의 외국 도자기 소비와 수용 배경을 소개한다. 1886년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를 기념해 프랑스 사디 카르노 대통령이 선물한 ‘백자 채색 살라미나 병’도 볼 수 있다.

제3부 ‘궁중의 서양식 신문화’에서는 서양식 연회를 개최해 각국 외교관과 교류하며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했던 조선 왕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전시장은 창덕궁 내부의 서양식 주방을 당시 모습대로 재현했다. 12가지 서양식 정찬이 차려지는 궁중 연회 모습을 영상으로 연출하여 관람객이 마치 연회 속에 직접 와 있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290여 점의 유물은 지난 2020년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新왕실도자, 조선왕실에서 사용한 서양식 도자기’에서 선보인 전시품 중 일부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코로나19로 지역 이동이 힘든 가운데 지역 주민이 조선왕실의 문화유산을 감상하면서 문화 향유와 치유의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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