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처했던 국내 저가 항공사(LCC)들이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중대형 항공기 도입 계획을 밝혔고, 진에어는 통합LCC 출범에 대비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기 체제를 유지하면서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최근 중대형 항공기 A330-300 도입을 위한 임대차 계약을 완료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총 3대의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년(2019년) 대비 영업손실 폭이 9배 이상 늘었지만 사모펀드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공격적인 확장을 준비 중이다. 에어버스 A330-300항공기는 전세계 65개 항공사에서 770여대가 운항중이다. 항속거리는 최대 1만1750km인 것으로 알려졌다. 좌석도 넓어진 크기를 활용해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되고, 기내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러시아 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크 등 극동지역과 괌·사이판 등 동남아 지역까지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 새 항공기가 도입 후에는 기존 중단거리 노선을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호놀룰루,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내년 2월부터 A330-300이 도입되면 취항지역 중 수요가 많은 노선 위주로 운영할 예정이며 그 이후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사진=진에어) 한진칼 계 LCC인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와 맞물린 통합 LCC 출범과 관련해 항공산업 재편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인수를 마무리하는 대로 통합 LCC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통합항공사의 지배구조는 한진칼 - 통합 대형항공사(FSC=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 통합 LCC(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가 된다. 백신이 공급되고 경기가 활력을 찾고 있지만, 코로나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위험부담을 지기보다는 경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확장 보다는 기존 경영방침을 고수하고 내실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김이배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배포한 회사 이슈에 대한 브리핑 동영상에서 LCC사업모델은 단일 기종으로 단거리 노선에 집중해 효율성과 저비용을 극대화 하는 만큼 기종 다양화에 따른 비용, 수익성 문제 등을 극복할 역량을 갖춘 뒤 대형기 도입을 고민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는 A320계열 420여대,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은 B737계열 700여대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제주항공 역시 차세대 소형 기종을 추가 도입하면서 이같은 노선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그 전(대형기 도입)까지는 연료효율성과 운항거리가 대폭 강화된 차세대 ‘narrow body’(소형)인 맥스 기종 도입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시름 덜어낼까…재도약 준비하는 국내 LCC들

김수영 기자 승인 2021.05.04 14:39 의견 0
(사진=제주항공)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처했던 국내 저가 항공사(LCC)들이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중대형 항공기 도입 계획을 밝혔고, 진에어는 통합LCC 출범에 대비해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제주항공은 기존 항공기 체제를 유지하면서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최근 중대형 항공기 A330-300 도입을 위한 임대차 계약을 완료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총 3대의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년(2019년) 대비 영업손실 폭이 9배 이상 늘었지만 사모펀드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공격적인 확장을 준비 중이다.

에어버스 A330-300항공기는 전세계 65개 항공사에서 770여대가 운항중이다. 항속거리는 최대 1만1750km인 것으로 알려졌다. 좌석도 넓어진 크기를 활용해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되고, 기내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러시아 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크 등 극동지역과 괌·사이판 등 동남아 지역까지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 새 항공기가 도입 후에는 기존 중단거리 노선을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호놀룰루,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내년 2월부터 A330-300이 도입되면 취항지역 중 수요가 많은 노선 위주로 운영할 예정이며 그 이후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사진=진에어)


한진칼 계 LCC인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와 맞물린 통합 LCC 출범과 관련해 항공산업 재편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인수를 마무리하는 대로 통합 LCC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통합항공사의 지배구조는 한진칼 - 통합 대형항공사(FSC=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 통합 LCC(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가 된다.

백신이 공급되고 경기가 활력을 찾고 있지만, 코로나 리스크가 여전한 만큼 위험부담을 지기보다는 경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확장 보다는 기존 경영방침을 고수하고 내실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달 28일 김이배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배포한 회사 이슈에 대한 브리핑 동영상에서 LCC사업모델은 단일 기종으로 단거리 노선에 집중해 효율성과 저비용을 극대화 하는 만큼 기종 다양화에 따른 비용, 수익성 문제 등을 극복할 역량을 갖춘 뒤 대형기 도입을 고민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는 A320계열 420여대,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은 B737계열 700여대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제주항공 역시 차세대 소형 기종을 추가 도입하면서 이같은 노선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그 전(대형기 도입)까지는 연료효율성과 운항거리가 대폭 강화된 차세대 ‘narrow body’(소형)인 맥스 기종 도입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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