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이 '김포~부천' 구간, 이른바 '김부선'으로 축소되면서 김포·인천 검단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수도권) 서북부 지역 교통 문제가 심각하다. 제기되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보고 만약에 장관으로 일할 기회 주어진다면 합리적인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4일 국토교통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주민들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김부선이라 조롱받는 계획을 낸 이유가 무엇이냐'는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또 노 후보자는 "시안을 마련하면서 여러 기준이 있었던 것 같다"며 "몇가지 기준에 따르다보니 주민 분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과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
GTX-D 노선이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안보다는 대폭 축소 형태로 서부권 지역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포·인천 패싱'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