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6달러(0.1%) 떨어진 배럴당 6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픽사베이] 원유재고가 감소했음에도 휘발유 재고가 예상 외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6달러(0.1%) 떨어진 배럴당 6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지난달 장중 수준인 66.76달러까지 올랐지만 반락하면서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8센트(0.1%) 떨어진 68.96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주 원유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유가 상승 폭이 커지면서 조정 압력도 커졌다. 이날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오름폭을 축소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799만 배럴 줄어든 4억8511만7000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200만 배럴 감소)를 하회했다.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많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는 예상외로 늘어났다. EIA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73만7000 배럴 증가했다. 정제유 재고는 289만6000 배럴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90만 배럴 감소, 정제유 재고는 12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의 코로나19 상황도 시장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담당자는 "인도 정부가 전국적 봉쇄는 꺼리고 있지만, 만약 전국적 봉쇄가 이뤄진다면 심리에는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시장에 원유 공급을 더 늘리면 앞으로 몇 달간 에너지 시장의 열기를 빼앗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WTI 0.1%↓...원유 재고 줄었으나 휘발유 재고 증가

김미라 기자 승인 2021.05.06 09:25 의견 0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6달러(0.1%) 떨어진 배럴당 6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자료=픽사베이]

원유재고가 감소했음에도 휘발유 재고가 예상 외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6달러(0.1%) 떨어진 배럴당 6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지난달 장중 수준인 66.76달러까지 올랐지만 반락하면서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8센트(0.1%) 떨어진 68.96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주 원유 시장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유가 상승 폭이 커지면서 조정 압력도 커졌다.

이날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오름폭을 축소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799만 배럴 줄어든 4억8511만7000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200만 배럴 감소)를 하회했다.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많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는 예상외로 늘어났다.

EIA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73만7000 배럴 증가했다. 정제유 재고는 289만6000 배럴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90만 배럴 감소, 정제유 재고는 12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의 코로나19 상황도 시장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담당자는 "인도 정부가 전국적 봉쇄는 꺼리고 있지만, 만약 전국적 봉쇄가 이뤄진다면 심리에는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시장에 원유 공급을 더 늘리면 앞으로 몇 달간 에너지 시장의 열기를 빼앗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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