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손해보험이 지난달부터 카카오페이와 함께 판매하고 있는 비대면보험 (사진=NH손해보험) IT기술이 곳곳에 깊숙히 침투했다. 보험시장에도 어김없이 IT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보험시장 확대와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핀테크의 보험업 진출은 시장의 판도가 인슈어테크(InsureTech) 서비스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 뷰어스는 보험업계의 혁신이 될 인슈어테크에 대해 알아보는 기획을 준비했다.-편집자주- 토스·카카오페이·뱅크샐러드 등 핀테크가 간편한 가입·빠른 정보전달 등이 장착된 플랫폼으로 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보험사들은 상품 개발, 영업 등 전통적 업무에는 강하지만 IT 분야는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여 좁혀지는 격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경쟁이 아닌 협업을 선택했다. 플랫폼은 비대면 시대에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통한다. 결국 보험사 자체 플랫폼을 벗어나 상생을 시도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앱 활성 사용자 수는 ▲삼성화재 50만명 ▲현대해상 34만명 ▲삼성생명 20만명 ▲한화생명 19만명 ▲교보생명 13만명 ▲신한생명 13만명 수준이다. 반면 핀테크사인 토스·카카오페이·뱅크샐러드 앱 활성 사용자수는 각각 675만명·577만명·99만명에 달한다. 기존 보험사는 핀테크에 모바일 활용에서 적수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생명과 DGB생명은 올 2월 토스와 업무제휴를 맺고 보험설계사 플랫폼을 확장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의 상품을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보험 상담, 계약 관리 등의 서비스도 토스를 통해 가능하다. 설계사들 역시 토스를 통해 사용자를 쉽게 접하고 다양한 홍보를 할 수 있다. 토스 역시 해당 보험사의 고객들을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다른 서비스까지 홍보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창출된다. NH손해보험도 지난달부터 카카오페이와 함께 비대면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가입자는 꾸준하게 늘고 있다.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요즘 같은 비대면 시대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을 3500만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페이와 함께 출시했다”며 “디지털로 연결되는 상품 출시 및 판매를 강화해 고객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와 핀테크 사의 협업은 소비자에겐 굉장한 이득이다. 기존 보험업계는 전화로 가입하는 TM(텔레마케팅)이나 보험대리점(GA), 방문판매 등이 대표적인 판매수단이었다. 하지만 인슈어테크의 발달과 핀테크 사의 보험업 진출은 소비자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상품 특성상 정보의 양은 많지만 소비자가 상품 정보를 추가로 알고 싶어도 쉽게 알아볼 수는 없었다. 방법도 많지 않았다. 추후 보험금 지급 신청을 할 때 전담했던 담당 설계사가 없으면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도 들 수 있다. 더불어 보험설계사의 과장 설명 등 불완전판매 위험도 줄어든다. 보험사 역시 비대면 업무가 점차 중요해지면서 플랫폼 발달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바쁜 직장인들은 24시간 상담 가능한 AI보험설계사를 보유한 핀테크사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저렴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충분히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인슈어테크 서비스로 AI 보험설계사와 음성으로 통화를 할 수도 있고 카카오톡처럼 SNS 방식의 문자로 AI와 1대1 상담이 가능하다. 다만 고객의 정보가 쉽게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보험연구원은 핀테크와 보험사의 협력에 대해 “고객정보 활용 증가는 사생활 침해·데이터 유출·위험집단 사이의 차별·금융 소외 등 소비자 보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슈어테크 어디까지] ② “어디서나 24시간 가입”...정보 유출 우려

소비자와 보험사 모두 윈윈… 비대면이 만든 변화

최동수 기자 승인 2021.06.03 14:55 | 최종 수정 2021.11.22 13:37 의견 0
NH손해보험이 지난달부터 카카오페이와 함께 판매하고 있는 비대면보험 (사진=NH손해보험)

IT기술이 곳곳에 깊숙히 침투했다. 보험시장에도 어김없이 IT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보험시장 확대와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핀테크의 보험업 진출은 시장의 판도가 인슈어테크(InsureTech) 서비스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 뷰어스는 보험업계의 혁신이 될 인슈어테크에 대해 알아보는 기획을 준비했다.-편집자주-

토스·카카오페이·뱅크샐러드 등 핀테크가 간편한 가입·빠른 정보전달 등이 장착된 플랫폼으로 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보험사들은 상품 개발, 영업 등 전통적 업무에는 강하지만 IT 분야는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여 좁혀지는 격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경쟁이 아닌 협업을 선택했다. 플랫폼은 비대면 시대에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통한다. 결국 보험사 자체 플랫폼을 벗어나 상생을 시도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앱 활성 사용자 수는 ▲삼성화재 50만명 ▲현대해상 34만명 ▲삼성생명 20만명 ▲한화생명 19만명 ▲교보생명 13만명 ▲신한생명 13만명 수준이다. 반면 핀테크사인 토스·카카오페이·뱅크샐러드 앱 활성 사용자수는 각각 675만명·577만명·99만명에 달한다. 기존 보험사는 핀테크에 모바일 활용에서 적수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생명과 DGB생명은 올 2월 토스와 업무제휴를 맺고 보험설계사 플랫폼을 확장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의 상품을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보험 상담, 계약 관리 등의 서비스도 토스를 통해 가능하다.

설계사들 역시 토스를 통해 사용자를 쉽게 접하고 다양한 홍보를 할 수 있다. 토스 역시 해당 보험사의 고객들을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다른 서비스까지 홍보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창출된다.

NH손해보험도 지난달부터 카카오페이와 함께 비대면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가입자는 꾸준하게 늘고 있다.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요즘 같은 비대면 시대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을 3500만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페이와 함께 출시했다”며 “디지털로 연결되는 상품 출시 및 판매를 강화해 고객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와 핀테크 사의 협업은 소비자에겐 굉장한 이득이다. 기존 보험업계는 전화로 가입하는 TM(텔레마케팅)이나 보험대리점(GA), 방문판매 등이 대표적인 판매수단이었다. 하지만 인슈어테크의 발달과 핀테크 사의 보험업 진출은 소비자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상품 특성상 정보의 양은 많지만 소비자가 상품 정보를 추가로 알고 싶어도 쉽게 알아볼 수는 없었다. 방법도 많지 않았다. 추후 보험금 지급 신청을 할 때 전담했던 담당 설계사가 없으면 보험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도 들 수 있다. 더불어 보험설계사의 과장 설명 등 불완전판매 위험도 줄어든다.

보험사 역시 비대면 업무가 점차 중요해지면서 플랫폼 발달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바쁜 직장인들은 24시간 상담 가능한 AI보험설계사를 보유한 핀테크사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저렴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충분히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인슈어테크 서비스로 AI 보험설계사와 음성으로 통화를 할 수도 있고 카카오톡처럼 SNS 방식의 문자로 AI와 1대1 상담이 가능하다.

다만 고객의 정보가 쉽게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보험연구원은 핀테크와 보험사의 협력에 대해 “고객정보 활용 증가는 사생활 침해·데이터 유출·위험집단 사이의 차별·금융 소외 등 소비자 보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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