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사과문 발표
광주광역시장 수행비서 금품수수 의혹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공개 사과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최근 제기된 시장 수행비서 직원들에 대한 비위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생명농업과 서류와 압수대상으로 지목된 컴퓨터를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2018년 광주세계김치축제 관련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수행비서 2명은 당시 시 주관으로 열린 광주세계김치축제 행사대행업체 선정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명의 수행비서는 축제 대행업체로부터 차량과 오피스텔을 제공받는등 금품을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행비서들에게 금품을 제공 했다는 대행업체 대표와 수행비서 2명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은 수행비서가 대가성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가 입증되면 뇌물죄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는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다.
광주광역시는 2019년 이용섭 시장 취임이후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고, 지난 2020년 조사에서도 최하위 5등급을 2년연속 받고 있다.
이용섭 시장이 취임 하기전 6년동안은 3등급을 받았고, 2009년 박광태 시장 재임 시절에는 1등급을 받기도 했다.
다음은 이용섭 기장의 사과문 전문이다.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제 비서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에 대해 시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비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제 책임이 큽니다. 그동안 혁신과 청렴을 시정가치로 강조해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 면목 없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과 산적한 현안 업무로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에게도 참으로 미안합니다.
경찰에는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수사 결과가 나오면 엄정하게 조치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변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광주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 업무들이 차질을 가져오지 않도록 저는 더욱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흔들림 없이 제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2021. 6. 8.
광주광역시장 이용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