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품은 상황에서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사업 확대계획에 대한 업계의 이목이 모인다. 앞서 롯데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본입찰에서 3조원대 이하 금액을 제시해 4조원대를 제시한 신세계그룹의 경합에서 밀렸다. 이에 따라 이베이코리아 합병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우위 선점은 무위로 돌아갔다. 신세계가 이번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쿠팡-신세계' 3강 구도로 재편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18%) 쿠팡(13%), 이베이코리아(12%)가 상위권을 삼강구도를 형성했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5%)과 이마트의 SSG닷컴(3%)은 하위권에 그쳤다. 이번 인수로 신세계는 점유율 15%를 지닌 시장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롯데 측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추가 투자 및 시장 경쟁 비용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 관점에서 인수 적정 금액을 책정했다.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앞서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롯데온 이커머스 사업 부장으로 영입하고 중고나라를 인수하는 등 플랫폼 비지니스 확장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기존 사업과의 협력을 통해 롯데온의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롯데마트가 가진 신선식품 역량을 활용해 식음료 부문을 강화하고, 롯데백화점이 가진 패션·명품·뷰티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을 유입한다는 구상이다. M&A 추진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도 밝혔다.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지난 18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자상거래 사업 규모 확대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M&A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주에 진행되는 배달 앱 2위 요기요의 인수전에 뛰어들거나, 하반기 상장 예정인 티몬 인수를 재추진할 거란 전망도 제기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신세계가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롯데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요기요 인수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베이 놓친 롯데, 반전 카드 만지작...요기요 인수 가능성 있나?

강희태 부회장 최근 인트라넷 통해 "M&A 지속 추진하겠다"
이번주 예정된 요기요 본입찰 참여 가능성도 제기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6.21 10:5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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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품은 상황에서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사업 확대계획에 대한 업계의 이목이 모인다.

앞서 롯데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본입찰에서 3조원대 이하 금액을 제시해 4조원대를 제시한 신세계그룹의 경합에서 밀렸다. 이에 따라 이베이코리아 합병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우위 선점은 무위로 돌아갔다.

신세계가 이번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쿠팡-신세계' 3강 구도로 재편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18%) 쿠팡(13%), 이베이코리아(12%)가 상위권을 삼강구도를 형성했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5%)과 이마트의 SSG닷컴(3%)은 하위권에 그쳤다. 이번 인수로 신세계는 점유율 15%를 지닌 시장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롯데 측은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추가 투자 및 시장 경쟁 비용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 관점에서 인수 적정 금액을 책정했다.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앞서 나영호 전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롯데온 이커머스 사업 부장으로 영입하고 중고나라를 인수하는 등 플랫폼 비지니스 확장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기존 사업과의 협력을 통해 롯데온의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롯데마트가 가진 신선식품 역량을 활용해 식음료 부문을 강화하고, 롯데백화점이 가진 패션·명품·뷰티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을 유입한다는 구상이다.

M&A 추진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도 밝혔다.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지난 18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자상거래 사업 규모 확대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M&A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주에 진행되는 배달 앱 2위 요기요의 인수전에 뛰어들거나, 하반기 상장 예정인 티몬 인수를 재추진할 거란 전망도 제기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신세계가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롯데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요기요 인수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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