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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가 자신을 둘러싼 X파일 내용을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설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가 자신을 둘러싼 X파일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씨는 30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와 인터뷰에서 ‘(김 씨가)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의 접대부로 일하며 검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그곳에서 윤 전 총장도 만난다’는 내용의 X파일 속 루머와 관련해 “석사 학위 두 개, 박사학위 수여에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는 말로 일축했다.
김 씨는 “나는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고, 오히려 일 중독인 사람”이라면서 “내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것이다. 내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가려지게 돼 있다.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
이어 윤 전 총장을 만나기에 앞서 유부남 검사와 동거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내 집에는 내 친구들도 모여 살았다. 누구랑 동거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누구랑 동거를 하나”라고 반문하며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 검사는 바본가? 그건 이득을 위한 일방적인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거하던 검사와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출입국 기록이 삭제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예전에 어떤 기자가 질문해서 ‘그럼 기자님이 공권력을 다 동원해서 출입국 기록을 지울 수 있으면 저 좀 가르쳐 달라’고 했다. 할 수 있으면 한 번 지워달라고”라고 말했다.
김씨는 “자꾸 마타도어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데, 이래선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 내가 공무원 부인으로 한 9년 살아봤는데, 이런 거짓에 너무 놀아나니까”라고 지적하며 “거짓과 진실은 반드시 있는데, 목소리 큰 사람이 자꾸만 이긴다. 그래도 결국 사실은 사실이고,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쥴리라는 인물 들어봤나’라는 질문에 “들어본 적 있다”면서 “일단 대선후보라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 친인척, 친구관계 이런 게 다 깨끗해야 한다”고 말하며 김 씨를 겨냥했다.
추 전 장관은 김 씨의 재산 취득 의혹을 언급하면서 “(윤석열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하는 특별검사로서 말을 한 것이 있기 때문에 본인도 역시 경제공동체 입장에서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