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쌍용차가 매각을 위한 예비실사를 마치고 준비에 들어갔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는 인수 후보자에게 입찰안내서를 보내고 내달 15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한다. 인수제안서에 담긴 인수 금액과 사업계획을 토대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한 11개의 국내외 업체가 쌍용차 인수 의향을 전했다. 이중 일부 업체가 지난 27일까지 예비실사를 실시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자금 동원력 등을 고려하면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SM그룹은 1조원대의 쌍용차 인수자금을 내부 자금만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자금 마련을 위해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을 잡았다. 나머지 인수 후보들의 자금 확보 여부는 구체적으로 나온게 없다. 쌍용차는 내부적으로 4년 안에 5개의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최근 주요 부품 협력사 간담회에서 이 같은 신차 개발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새 주인의 자금력과 향후 사업 계획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신차 1대당 개발비를 3000억원으로 잡아도 최소 1조500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익 채권(약 3900억원)과 향후 운영비 등을 포함하면 실제 인수 자금이 1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새 주인이 신차 개발에 어느 정도 의지를 갖고 투자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쌍용차, 새주인 찾기 예비실사 마쳐...전기차 개발비 충당 여부가 핵심

다음달 15일까지 인수제안서 접수
업계에서는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2파전으로 보고 있어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8.29 15:43 | 최종 수정 2021.08.29 18:05 의견 0
(사진=연합뉴스)

쌍용차가 매각을 위한 예비실사를 마치고 준비에 들어갔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는 인수 후보자에게 입찰안내서를 보내고 내달 15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한다. 인수제안서에 담긴 인수 금액과 사업계획을 토대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한 11개의 국내외 업체가 쌍용차 인수 의향을 전했다. 이중 일부 업체가 지난 27일까지 예비실사를 실시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자금 동원력 등을 고려하면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SM그룹은 1조원대의 쌍용차 인수자금을 내부 자금만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자금 마련을 위해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을 잡았다. 나머지 인수 후보들의 자금 확보 여부는 구체적으로 나온게 없다.

쌍용차는 내부적으로 4년 안에 5개의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최근 주요 부품 협력사 간담회에서 이 같은 신차 개발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새 주인의 자금력과 향후 사업 계획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신차 1대당 개발비를 3000억원으로 잡아도 최소 1조5000억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익 채권(약 3900억원)과 향후 운영비 등을 포함하면 실제 인수 자금이 1조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새 주인이 신차 개발에 어느 정도 의지를 갖고 투자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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