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구기구(WHO) 소속 과학자들이 일반인들에겐 아직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세계보건기구(WHO) 소속된 과학자를 비롯한 18명의 국제 과학자 그룹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장을 게재했다. 이들은 현재 일반 대중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은 접종조차 못한 수십억명에게 우선 접종하는 것보다 결코 이익이 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부스터샷은 일부 면역 시스템이 약한 사람에게는 유용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으로부터 몇 달이 지나도 코로나19 중증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이 이번 주장의 근거가 됐다. 과학자들은 실제 접종에 대한 관찰 연구나 임상시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그 어느 것도 (코로나19) 중증에 대한 보호가 상당히 약해졌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너무 빨리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경우 심근염과 같은 백신의 희귀 부작용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입장문에 동참한 저자 18명 중에는 매리언 그루버 FDA 백신연구심의실장과 필립 크로스 부실장,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과학자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달 그루버 실장과 크로스 부실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스터샷 계획 강행에 반발해 사임 의사까지 발표했다.

FDA·WHO 과학자들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불필요하다" 성명 주목

서주원 기자 승인 2021.09.14 15:14 의견 0
(사진=픽사베이)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구기구(WHO) 소속 과학자들이 일반인들에겐 아직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3차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세계보건기구(WHO) 소속된 과학자를 비롯한 18명의 국제 과학자 그룹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장을 게재했다.

이들은 현재 일반 대중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것은 접종조차 못한 수십억명에게 우선 접종하는 것보다 결코 이익이 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부스터샷은 일부 면역 시스템이 약한 사람에게는 유용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으로부터 몇 달이 지나도 코로나19 중증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사실이 이번 주장의 근거가 됐다.

과학자들은 실제 접종에 대한 관찰 연구나 임상시험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그 어느 것도 (코로나19) 중증에 대한 보호가 상당히 약해졌다는 믿을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너무 빨리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경우 심근염과 같은 백신의 희귀 부작용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입장문에 동참한 저자 18명 중에는 매리언 그루버 FDA 백신연구심의실장과 필립 크로스 부실장,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과학자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달 그루버 실장과 크로스 부실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스터샷 계획 강행에 반발해 사임 의사까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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