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이달 말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초 취임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의 첫 인사로,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임원 절반가량의 교체가 예상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감원 임원에 대한 청와대 인사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정 원장 취임이후 첫 임원 인사다. 정 원장은 취임 직후 임원진 14명(부원장 4명, 부원장보 10명)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새 임원진 후보를 꾸려 청와대에 인사 검증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은 이르면 이달 말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은 인사는 국정감사를 치른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임 수석부원장으론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전 기획재정부 차관보)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통상 수석부원장은 금융위원회나 기획재정부 출신이 맡아왔다. 현 김근익 수석부원장은 금융위 출신이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 전 차관보는 정 원장이 기재부 차관보 시절 금융정책국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이기도 하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하는 자리다. 부원장보는 원장이 직접 임명하지만 모두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거친다. 3년 임기가 보장되며 원장이 임명권은 갖지만 해임권은 없다. 금융보안원 등 금융 유관기관 인사와 맞물릴 가능성도 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지난 4월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금감원 인사와 함께 연쇄적으로 자리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은보 금감원장 임원 인사 시동...수석부원장 교체되나?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9.26 15:39 | 최종 수정 2021.09.27 08:43 의견 0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이달 말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초 취임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의 첫 인사로,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임원 절반가량의 교체가 예상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감원 임원에 대한 청와대 인사 검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정 원장 취임이후 첫 임원 인사다. 정 원장은 취임 직후 임원진 14명(부원장 4명, 부원장보 10명)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새 임원진 후보를 꾸려 청와대에 인사 검증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수석부원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은 이르면 이달 말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은 인사는 국정감사를 치른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임 수석부원장으론 이찬우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전 기획재정부 차관보)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통상 수석부원장은 금융위원회나 기획재정부 출신이 맡아왔다. 현 김근익 수석부원장은 금융위 출신이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 전 차관보는 정 원장이 기재부 차관보 시절 금융정책국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동생이기도 하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면 금융위가 임명하는 자리다. 부원장보는 원장이 직접 임명하지만 모두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거친다. 3년 임기가 보장되며 원장이 임명권은 갖지만 해임권은 없다.

금융보안원 등 금융 유관기관 인사와 맞물릴 가능성도 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지난 4월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금감원 인사와 함께 연쇄적으로 자리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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