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주한유럽상의(ECCK) 및 유럽계 외국인투자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2012년 설립된 ECCK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7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더욱 커진 반도체·백신 등 안정적 공급망 확보 및 탄소중립 경제로의 이행 과정에서 유럽계 외투기업들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과 유럽연합(EU)은 2011년 7월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가교로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1027억달러의 교역규모(EU는 한국의 제2위 수출지역이자 제3위 수입지역)를 달성하는 등 EU는 한국의 중요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신고된 EU의 대한(對韓) 외국인직접투자(FDI)가 6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실적(47억2000만달러)을 뛰어넘는 등 빠른 속도의 투자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ECCK는 매년 백서를 통해 제도개선, 규제완화 등을 정부에 건의중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총 99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장기과제 등을 제외한 32건을 수용하는 등 적극 소통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EU는 제1의 대한 투자국으로 상반기 신고기준 전기차 부품(4억5000만달러), 해상풍력(1억달러) 등 첨단분야 투자 확대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약 5배 증가한 64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소·부·장 공급망 강화와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해 우수 기술과 제조능력을 보유한 유럽계 외투기업들의 적극 기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규제개선 등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 첨단기술 지원강화 등 정책노력을 약속했다. 그는 또한 "유럽은 2019년 그린딜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 확대와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어 향후 양국 간 저탄소 경제·기술협력 확대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EU는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효율향상 ▲재생에너지 발전확대 ▲디지털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한-EU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규제완화 등 디어크 루카트 ECCK 회장의 요청에 대해 "주한상의, 외투기업 등이 참여하는 '외국인투자가 자문그룹'을 구성, 일류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외국인투자가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백신 등 공급망 안정 위해 유럽계 외투기업과 소통강화

장원주 기자 승인 2021.09.28 06:00 의견 0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8일 주한유럽상의(ECCK) 및 유럽계 외국인투자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2012년 설립된 ECCK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7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더욱 커진 반도체·백신 등 안정적 공급망 확보 및 탄소중립 경제로의 이행 과정에서 유럽계 외투기업들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과 유럽연합(EU)은 2011년 7월 발효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가교로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1027억달러의 교역규모(EU는 한국의 제2위 수출지역이자 제3위 수입지역)를 달성하는 등 EU는 한국의 중요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신고된 EU의 대한(對韓) 외국인직접투자(FDI)가 6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실적(47억2000만달러)을 뛰어넘는 등 빠른 속도의 투자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ECCK는 매년 백서를 통해 제도개선, 규제완화 등을 정부에 건의중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총 99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장기과제 등을 제외한 32건을 수용하는 등 적극 소통하고 있다.

여 본부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EU는 제1의 대한 투자국으로 상반기 신고기준 전기차 부품(4억5000만달러), 해상풍력(1억달러) 등 첨단분야 투자 확대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약 5배 증가한 64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소·부·장 공급망 강화와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해 우수 기술과 제조능력을 보유한 유럽계 외투기업들의 적극 기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규제개선 등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 첨단기술 지원강화 등 정책노력을 약속했다.

그는 또한 "유럽은 2019년 그린딜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 확대와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어 향후 양국 간 저탄소 경제·기술협력 확대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EU는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효율향상 ▲재생에너지 발전확대 ▲디지털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여 본부장은 한-EU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규제완화 등 디어크 루카트 ECCK 회장의 요청에 대해 "주한상의, 외투기업 등이 참여하는 '외국인투자가 자문그룹'을 구성, 일류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외국인투자가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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