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가 득 없는 굿즈 이벤트로 고객 불만 뿐 아니라 매장 직원들의 원망까지 받는 모양새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과도한 업무 부담 개선을 외치며 단체 행동에 나설 전망이다. 이들은 시위를 통해 인금인상, 과도한 굿즈 마케팅 지양 등을 본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일부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앱인 '블라인드'를 통해 조만간 트럭 시위를 벌이며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스타벅스에는 노조가 없다. 직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매장 당 근무 인원이 줄어들었으나 본사 차원의 굿즈 마케팅이 자주 진행돼 노동 강도가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단체행동을 예고하는 직원들도 나왔다. 이들은 단체행동에 필요한 금액을 모금했고 오는 6일 사측의 업무강도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7일과 8일에는 서울 강북과 강남으로 나눠 트럭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직원들의 불만이 촉발한 원인은 최근 진행된 스타벅스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다. 이 행사는 스타벅스가 세계 커피의 날(10월1일)을 기념해 커피를 통해 다회용 컵 사용 권장에 대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단 하루 매장을 방문해 제조 음료를 주문하면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이 적용된 그란데 사이즈의 다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 제공했다. 사이렌 오더 주문 제한과 동일하게 1회 주문시 최대 20잔까지로 구매 제한을 뒀다. 하지만 대란을 막지는 못했다. 당시 매장은 수많은 소비자들로 북새통이 됐고 업무량이 급증한 직원들의 불만도 커졌다. 대부분 스타벅스 매장은 대기줄이 늘어섰으며 모바일 앱도 먹통이 되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매장에서는 대기 음료가 650잔까지 늘어나는 등 업무 강도가 높았다고 하소연했다. 일에 비해 월급이 적은데다 고객이 몰리는 행사가 진행되는 날에도 특별수당 등을 본사가 챙겨주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스타벅스 측은 "직원들의 고충을 충분히 청취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득 없는 굿즈 이벤트...고객 불만에 직원들 고충 쌓여 ‘단체행동 논의’

리유저블컵 행사 이후 직원들 불만 표출
일부 직원들, 오는 7일과 8일 강북과 강남 지역서 트럭시위 예고

심영범 기자 승인 2021.10.05 13:57 의견 0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가 득 없는 굿즈 이벤트로 고객 불만 뿐 아니라 매장 직원들의 원망까지 받는 모양새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과도한 업무 부담 개선을 외치며 단체 행동에 나설 전망이다. 이들은 시위를 통해 인금인상, 과도한 굿즈 마케팅 지양 등을 본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일부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앱인 '블라인드'를 통해 조만간 트럭 시위를 벌이며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스타벅스에는 노조가 없다. 직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매장 당 근무 인원이 줄어들었으나 본사 차원의 굿즈 마케팅이 자주 진행돼 노동 강도가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단체행동을 예고하는 직원들도 나왔다. 이들은 단체행동에 필요한 금액을 모금했고 오는 6일 사측의 업무강도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7일과 8일에는 서울 강북과 강남으로 나눠 트럭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직원들의 불만이 촉발한 원인은 최근 진행된 스타벅스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다. 이 행사는 스타벅스가 세계 커피의 날(10월1일)을 기념해 커피를 통해 다회용 컵 사용 권장에 대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단 하루 매장을 방문해 제조 음료를 주문하면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이 적용된 그란데 사이즈의 다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 제공했다. 사이렌 오더 주문 제한과 동일하게 1회 주문시 최대 20잔까지로 구매 제한을 뒀다.

하지만 대란을 막지는 못했다. 당시 매장은 수많은 소비자들로 북새통이 됐고 업무량이 급증한 직원들의 불만도 커졌다. 대부분 스타벅스 매장은 대기줄이 늘어섰으며 모바일 앱도 먹통이 되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매장에서는 대기 음료가 650잔까지 늘어나는 등 업무 강도가 높았다고 하소연했다. 일에 비해 월급이 적은데다 고객이 몰리는 행사가 진행되는 날에도 특별수당 등을 본사가 챙겨주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스타벅스 측은 "직원들의 고충을 충분히 청취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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