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GS건설·현대건설·DL이앤씨·포스코건설·대우건설 CI) 국내 대형건설사 다수가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액 3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건설사 수주액에 큰 차이가 없어 수주 한 번으로 정비사업 순위가 갈릴 수 있다. 이에 정비사업 '왕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5일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에 단독 투찰했다. GS건설은 2조7394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도시정비 1위 대우건설(누적 수주액 2조7421억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SH공사 주택사업부 관계자는 "GS건설이 따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지는 않았다"라며 "단독 입찰로 일단 입찰이 성사됐고 공시할 예정이다. 향후 구체적인 일정도 이를 통해 알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주요 정비사업지 수주전 한창…도시정비 '왕좌의 게임' 끝까지 가봐야 안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에 앞서 GS건설은 컨소시엄(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을 구성해 사업규모 1조원이 넘는 신림1구역에도 투찰했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수주액을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단숨에 '3조 클럽' 입성도 유력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불광5구역(재개발, 8200억 규모)·과천주공5단지(재건축, 4000억 규모)·한강맨션(재건축, 9134억 규모) 시공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개포한신 재건축 사업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5일 5783억원 규모의 경기도 파주1-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에 올라섰다. 대우건설은 4개 프로젝트(노량진5구역·불광1구역·과천주공5단지·원주 원동주공)에 입찰을 진행 중으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정비사업 3조 클럽 입성 기대감이 커지는 지점이다. 대우건설이 업계 1위로 점프했으나 GS건설 외에 다른 대형건설사도 굵직한 정비사업지 입찰이 한창이다. 왕좌 수성을 낙관할 수 없다는 대목이다. DL이앤씨도 '3조클럽' 달성이 눈앞이다. 올해 전국에서 수주한 10건의 정비사업 가운데 8건이 단독 수주다. DL이앤씨는 이 같은 단독 수주 릴레이로 2조6587원의 수주액을 올리고 있다. 신림1구역에서는 컨소시엄 전략으로 수주에 뛰어들었다. 불광5구역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GS건설과 입찰 경쟁을 벌일지 눈여겨볼 점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총 13개의 사업장을 수주하면서 2조6150억원의 누적수주액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에만 4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진격의 8월'을 보냈다. 그달에만 1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더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 이달부터 본격적인 수주 릴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 노원2동(재개발, 3000억 규모)과 산본 개나리 아파트(리모델링, 6000억 규모)에 입찰한 상황이다. 여기에 개포럭키 아파트 미니 재건축 사업과 영등포구 문래진주아파트 재건축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경남 창원 회원 2구역을 수주하면서 올해 2조5594억원의 수주고를 기록 중이다. 포스코건설의 손을 잡고 산본 개나리 아파트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서울 송파 마천4구역(재개발, 3835억원) 수주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다수 대형건설사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주 1위가 가지는 상징성이 향후 정비사업에도 홍보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어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비사업 ‘왕좌의 게임’…DL·GS·대우·포스코·현대건설 ‘3조클럽’ 눈앞

-GS건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단독 입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주요정비사업지 수주전 한창

정지수 기자 승인 2021.10.06 10:11 | 최종 수정 2021.10.06 10:12 의견 0
(자료=GS건설·현대건설·DL이앤씨·포스코건설·대우건설 CI)

국내 대형건설사 다수가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액 3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건설사 수주액에 큰 차이가 없어 수주 한 번으로 정비사업 순위가 갈릴 수 있다. 이에 정비사업 '왕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5일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에 단독 투찰했다. GS건설은 2조7394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도시정비 1위 대우건설(누적 수주액 2조7421억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SH공사 주택사업부 관계자는 "GS건설이 따로 컨소시엄을 구성하지는 않았다"라며 "단독 입찰로 일단 입찰이 성사됐고 공시할 예정이다. 향후 구체적인 일정도 이를 통해 알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주요 정비사업지 수주전 한창…도시정비 '왕좌의 게임' 끝까지 가봐야 안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에 앞서 GS건설은 컨소시엄(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을 구성해 사업규모 1조원이 넘는 신림1구역에도 투찰했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수주액을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단숨에 '3조 클럽' 입성도 유력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불광5구역(재개발, 8200억 규모)·과천주공5단지(재건축, 4000억 규모)·한강맨션(재건축, 9134억 규모) 시공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개포한신 재건축 사업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5일 5783억원 규모의 경기도 파주1-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에 올라섰다.

대우건설은 4개 프로젝트(노량진5구역·불광1구역·과천주공5단지·원주 원동주공)에 입찰을 진행 중으로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정비사업 3조 클럽 입성 기대감이 커지는 지점이다.

대우건설이 업계 1위로 점프했으나 GS건설 외에 다른 대형건설사도 굵직한 정비사업지 입찰이 한창이다. 왕좌 수성을 낙관할 수 없다는 대목이다.

DL이앤씨도 '3조클럽' 달성이 눈앞이다. 올해 전국에서 수주한 10건의 정비사업 가운데 8건이 단독 수주다.

DL이앤씨는 이 같은 단독 수주 릴레이로 2조6587원의 수주액을 올리고 있다. 신림1구역에서는 컨소시엄 전략으로 수주에 뛰어들었다. 불광5구역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GS건설과 입찰 경쟁을 벌일지 눈여겨볼 점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총 13개의 사업장을 수주하면서 2조6150억원의 누적수주액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에만 4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진격의 8월'을 보냈다. 그달에만 1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더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 이달부터 본격적인 수주 릴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 노원2동(재개발, 3000억 규모)과 산본 개나리 아파트(리모델링, 6000억 규모)에 입찰한 상황이다.

여기에 개포럭키 아파트 미니 재건축 사업과 영등포구 문래진주아파트 재건축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경남 창원 회원 2구역을 수주하면서 올해 2조5594억원의 수주고를 기록 중이다. 포스코건설의 손을 잡고 산본 개나리 아파트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서울 송파 마천4구역(재개발, 3835억원) 수주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다수 대형건설사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주 1위가 가지는 상징성이 향후 정비사업에도 홍보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어 수주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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