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맥도날드 홈페이지 캡쳐)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일부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또다시 감자튀김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이같은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배달 앱과 일부 매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해상 운송이 불안정해 일시적으로 프렌치프라이 수급이 어렵다고 공지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 중인 감자튀김은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최근 백신접종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주요 국가에서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해운 물동량이 늘어나 국내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관련 노동자들의 인력 부족이 겹쳐졌다. 감자튀김 수급과 관련해 맥도날드 측은 “일부 매장에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프렌치프라이를 대신해 맥너겟, 치즈스틱 등으로 무료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하고 있다. 정상적인 감자튀김 수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국내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 품귀 현상은 올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초 일부 매장에서 버거 세트 구매 시 프렌치프라이 대신 맥너겟(너깃), 치즈스틱 등을 내놨다. 롯데리아도 지난 6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감자튀김 판매 일시 중단 소식을 알렸다. 공지문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상 운송이 불안정해 포테이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매장별로 포테이토 재고가 소진되면 포테이토 단품 판매는 일시 중단되며, 세트 메뉴에 포함된 포테이토는 치즈스틱으로 변경해 제공해드릴 예정이다”라고 명시했다. 올해 8월에도 감자튀김 수입이 지연되자 일부 매장에서 감자튀김 대신 치즈스틱 등을 제공했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현재는 정상적으로 수급 중이지만 물류 상황이 유동적이라 품귀 현상이 다시 발생할 여지는 남아 있다. 치킨업계에서도 감자튀김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지난 8월 교촌치킨은 한시적으로 웨지감자가 포함된 세트 메뉴 판매를 중단했다. 당시 교촌치킨 측은 “웨지감자 수요 급증과 해상 운송 불안정으로 인해 감자 수급이 이전만큼 원활하지 않은 상이다. 매장 상황에 따라 웨지감자 재고가 소진되면 해당 세트메뉴 판매는 일시 중단된다"고 전했다. 현재는 수입선 다변화 등으로 공급난을 어느정도 해소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이 수입에 대부분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귀하신 몸 된 감자칩...롯데리아 이어 맥도날드도 정상 수급 오리무중

일부 매장, 맥너켓, 치즈스틱 등 대체메뉴로 내놓는 중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6월과 8월 이어 지속적으로 품귀현상

심영범 기자 승인 2021.10.08 10:56 의견 0
(사진=맥도날드 홈페이지 캡쳐)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일부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또다시 감자튀김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이같은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배달 앱과 일부 매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해상 운송이 불안정해 일시적으로 프렌치프라이 수급이 어렵다고 공지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 중인 감자튀김은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최근 백신접종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주요 국가에서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해운 물동량이 늘어나 국내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관련 노동자들의 인력 부족이 겹쳐졌다.

감자튀김 수급과 관련해 맥도날드 측은 “일부 매장에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프렌치프라이를 대신해 맥너겟, 치즈스틱 등으로 무료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하고 있다. 정상적인 감자튀김 수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국내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 품귀 현상은 올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초 일부 매장에서 버거 세트 구매 시 프렌치프라이 대신 맥너겟(너깃), 치즈스틱 등을 내놨다.

롯데리아도 지난 6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감자튀김 판매 일시 중단 소식을 알렸다. 공지문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상 운송이 불안정해 포테이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매장별로 포테이토 재고가 소진되면 포테이토 단품 판매는 일시 중단되며, 세트 메뉴에 포함된 포테이토는 치즈스틱으로 변경해 제공해드릴 예정이다”라고 명시했다.

올해 8월에도 감자튀김 수입이 지연되자 일부 매장에서 감자튀김 대신 치즈스틱 등을 제공했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현재는 정상적으로 수급 중이지만 물류 상황이 유동적이라 품귀 현상이 다시 발생할 여지는 남아 있다.

치킨업계에서도 감자튀김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지난 8월 교촌치킨은 한시적으로 웨지감자가 포함된 세트 메뉴 판매를 중단했다. 당시 교촌치킨 측은 “웨지감자 수요 급증과 해상 운송 불안정으로 인해 감자 수급이 이전만큼 원활하지 않은 상이다. 매장 상황에 따라 웨지감자 재고가 소진되면 해당 세트메뉴 판매는 일시 중단된다"고 전했다. 현재는 수입선 다변화 등으로 공급난을 어느정도 해소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스트푸드점의 감자튀김이 수입에 대부분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