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수감 중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만기 출소를 앞뒀다. 경영 일선으로 복귀 움직임이 있을지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오는 11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횡령·배임과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8년 5개월에 이르는 재판 뒤 지난 2019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형이 확정됐다. 만기 출소하는 이 전 회장이 태광산업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등 경영 일선에 복귀할지도 업계 관심사다. 이 전 회장은 구치소에서 회사 임직원을 잇달아 접견했다며 '옥중 경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출소하는 이 전 회장의 공식적인 경영 복귀는 당장 법적으로 불가능하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르면 금융관계법령에 따라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5년이 지나지 않으면 금융회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보험업계에서는 이 전 회장이 흥국생명과 태광산업의 최대주주로 그룹 내 지배력이 강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수 부재 속에서 태광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4조원을 넘겼던 매출액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이 전 회장이 돌아와 경영 지원에 나서면서 태광산업에게 재도약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호진 전 태광 회장, 출소 앞둬…‘옥중 경영’ 논란 뒤 복귀 여부 촉각

정지수 기자 승인 2021.10.10 11:07 의견 0
구속수감 중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만기 출소를 앞뒀다. 경영 일선으로 복귀 움직임이 있을지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이 오는 11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횡령·배임과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8년 5개월에 이르는 재판 뒤 지난 2019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형이 확정됐다.

만기 출소하는 이 전 회장이 태광산업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 등 경영 일선에 복귀할지도 업계 관심사다. 이 전 회장은 구치소에서 회사 임직원을 잇달아 접견했다며 '옥중 경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출소하는 이 전 회장의 공식적인 경영 복귀는 당장 법적으로 불가능하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르면 금융관계법령에 따라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5년이 지나지 않으면 금융회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

그러나 보험업계에서는 이 전 회장이 흥국생명과 태광산업의 최대주주로 그룹 내 지배력이 강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수 부재 속에서 태광산업은 지난해 매출액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4조원을 넘겼던 매출액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이 전 회장이 돌아와 경영 지원에 나서면서 태광산업에게 재도약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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