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5대 시중은행들의 올해 대출 증가율이 5%에 육박하면서 대출 중단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703조441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 가계대출 잔액이 670조1539억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해 4.97% 늘어난 액수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이 7.14%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이어 ▲하나은행 5.23% ▲KB국민은행이 5.06% ▲우리은행 4.24% ▲신한은행은 3.16%로 집계됐다. 지난달말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경제부처들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를 6%로 정한 상황이다. 현재 은행들의 대출 증가 추이를 보면 연말까지 6%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의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에 맞추기 위해 대출 중단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지점이다. 전세 자금 등의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의 대출길이 막힐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미 다수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실제로 높였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별로 대출 한도를 정해 가계대출을 억제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억제되지 않을 경우 은행권은 대출 중단 조치를 더 강하게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7%대를 보인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 24일 이후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신규 담보대출을 아예 막기도 했다.

대출난민 늘어나나…5대 은행 대출 중단 ‘강경론’ 고개

정지수 기자 승인 2021.10.10 11:25 의견 0
(사진=연합뉴스)

5대 시중은행들의 올해 대출 증가율이 5%에 육박하면서 대출 중단 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7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703조441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 가계대출 잔액이 670조1539억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해 4.97% 늘어난 액수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이 7.14%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이어 ▲하나은행 5.23% ▲KB국민은행이 5.06% ▲우리은행 4.24% ▲신한은행은 3.16%로 집계됐다.

지난달말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경제부처들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를 6%로 정한 상황이다.

현재 은행들의 대출 증가 추이를 보면 연말까지 6%를 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의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에 맞추기 위해 대출 중단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지점이다.

전세 자금 등의 대출이 필요한 서민들의 대출길이 막힐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이미 다수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실제로 높였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별로 대출 한도를 정해 가계대출을 억제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억제되지 않을 경우 은행권은 대출 중단 조치를 더 강하게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7%대를 보인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 24일 이후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신규 담보대출을 아예 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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