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지난달 초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사진=삼성화재)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여파가 보험업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에 이어 삼성화재도 신규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다른 보험사들 역시 대출 중단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달 초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삼성화재는 정부의 가계대출 방침을 준수하기 위해 대출 중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보험사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4.1%(전년 대비)로 제시한 바 있고 최근 시중은행·저축은행에 이어 보험사의 신용대출 한도도 연소득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지난 8월 주요 보험사 임원들과 가계대출 관련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해 금융당국의 이같은 요청 사항을 공유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올해 6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15조9011억원으로 지난해 말(15조3230억원)에 비해 3.8% 늘었다. 당국의 목표치에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대출이 진행되면서 결국 삼성화재는 대출 중단을 선언했다. 보험업계에서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삼성생명 역시 상반기에 총량 목표를 초과한 후 지난달 자체적으로 대출 한도를 축소했다. 또 KB손해보험도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주식매입자금대출을 중단했다. 동양생명도 부동산담보대출, 오피스텔담보대출, 임차보증금 담보대출 등의 신규 취급을 중단했으며 DB손해보험도 오는 12월31일까지 자사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출 관리 여파’ 삼성화재, 주담대 신규 취급 중단

최동수 기자 승인 2021.10.21 10:06 의견 0
삼성화재가 지난달 초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사진=삼성화재)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여파가 보험업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에 이어 삼성화재도 신규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다른 보험사들 역시 대출 중단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달 초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다. 삼성화재는 정부의 가계대출 방침을 준수하기 위해 대출 중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보험사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4.1%(전년 대비)로 제시한 바 있고 최근 시중은행·저축은행에 이어 보험사의 신용대출 한도도 연소득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지난 8월 주요 보험사 임원들과 가계대출 관련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해 금융당국의 이같은 요청 사항을 공유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올해 6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15조9011억원으로 지난해 말(15조3230억원)에 비해 3.8% 늘었다. 당국의 목표치에 거의 근접한 수준까지 대출이 진행되면서 결국 삼성화재는 대출 중단을 선언했다.

보험업계에서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삼성생명 역시 상반기에 총량 목표를 초과한 후 지난달 자체적으로 대출 한도를 축소했다. 또 KB손해보험도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주식매입자금대출을 중단했다.

동양생명도 부동산담보대출, 오피스텔담보대출, 임차보증금 담보대출 등의 신규 취급을 중단했으며 DB손해보험도 오는 12월31일까지 자사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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